골드미스 출신 커플매니저의 ‘골드미스 결혼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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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나래
2009-07-30 11:04
서울--(뉴스와이어)--“고객님이 37세이시잖아요. 전문직 남성과 결혼을 원하신다면 나이를 적어도 43세까지 넓히시고, 신장은 170cm 정도로 하한선을 낮추세요. 저도 배우자 찾는데 6년이 걸려서 32세에 겨우 결혼을 했는데 기독교라는 난제가 있었기에 배우자 조건은 직업밖에 고려하지 않았었습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의 정 수진(36세) 커플매니저가 골드미스와 상담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그녀 역시 결혼 전 골드미스를 경험했다. 대학원에 다니던 26세부터 배우자를 찾아 나섰으나 그로부터 6년이 지난 32세가 돼서야 겨우 결혼에 골인했다. 그래서 지각 결혼 경험을 살려서 현재는 비에나래에서 골드미스들에 대한 상담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저는 모태 기독교인인데 같은 종교를 가진 배우자를 찾는다는 게 그렇게 어려운지 몰랐었습니다. 결혼작전 3년 정도가 지나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죠. 그래서 종교와 직업만 보기로 하고 결혼정보업체에도 두 번이나 등록하고 교회나 주변친지 등으로부터 적극적으로 소개를 받은 결과 의사 남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 매니저는 골드미스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배우자 조건을 고집하며 스스로 성혼을 어렵게 만들 때 가장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본래 똑똑한 데다 대부분 7년 이상 사회생활을 했기 때문에 결혼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소에 대해 모두 박사급이다. 그러다보니 배우자 조건이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다. 안정적인 일류 직장에 아파트 한 채는 기본이고 본인이상의 학벌을 갖춰야 하고, 부모는 상류층이되 결혼 후 자신들의 생활에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 어디 그뿐이랴, 인간미 있는 성격에 겸손하며 결혼 후 처가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 신장은 175cm이상에 호감가는 인상, 나이는 3-4세 차이까지로 제한하고 거기에 또 궁합까지. 그야말로 코끼리 바늘구멍 들어가기 식이다.

그 중에서도 금년 초에 가입한 38세의 이 정아(가칭)양은 최악의 배우자 조건. 국내 명문대를 졸업하고 미국 최고 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서울 명문대 교수로 재직 중인 그녀는 165cm의 신장에 잘 가꾼 몸매와 이지적 외모, 모범생 스타일의 생활태도, 부모도 이름만 대면 누군지 금방 알 정도로 유명인사이다. 서울 도심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100억대의 재산도 물려받을 예정이다. 한 마디로 빠질 데가 없다.

그런데 문제는 회원가입 후 발생했다. 비에나래와 상담을 하고 회원 가입을 한 것은 그녀의 아버지였다. 합리적이셨기에 대상자의 폭을 상당히 넓혀주셨다. 나이도 7세 차이까지 수용하고 직업은 웬만한 전문직이면 가능하다고 했다. 당사자인 회원 역시 아버지와 같은 생각이었다. 그러나 가입 후 진행을 어머니가 떠맡으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이전에 합의된 배우자 조건은 모두 무효화되고 재설정된 배우자 조건은 간단명료했다. 상류층 집안에서 자란 3살 차이 이내의 초혼 법관이다. 언뜻 보면 대수롭지 않은 조건이다. 그러나 40세 내외의 법관 중에서 상류층 집안의 초혼은 그 자체가 흔치 않다. 매칭은 당연히 난항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의 현실을 잘 인식하는 골드미스도 없지 않다. 자연히 만남 진행도 수월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36세의 산부인과 의사인 권 미정(가명)양이 바로 그 주인공. 성격이나 외모, 집안환경 모두 훌륭하다. 그녀는 6세 연상까지 나이를 수용하고 전문직이거나 그에 준하는 직업에 종사하면 된다. 종교도 본인은 천주교이지만 기독교만 아니면 무관하다는 입장. 비에나래가 추천하는 회원들은 모두 다 만났다. 결국 8번째 소개한 대기업 연구원과 결혼에 골인했다. 국내 최고의 S대를 졸업하고 미국 명문대에서 석. 박사학위를 취득한 억대 연봉의 직장인이었다.

비에나래의 정 수진 매니저는 골드미스의 경우 배우자 후보가 매우 제한돼 있기 때문에 진정으로 결혼을 원한다면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결혼 작전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로서 제시하는 세부 ‘골드미스 결혼전략’을 들어 본다.

1. 배우자 조건상의 ‘선택과 집중’이다.
이상적인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남성은 아무도 없다. 가장 중시하는 조건 한두 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조건은 수용 범위를 최대한 넓힌다. 예를 들어 경제력을 중시한다면 나이나 신장, 가정환경, 결혼경험 여부 등은 문턱을 최대한 낮춘다.

2. 자신과 비슷한 수준에 만족해야 한다.
양성 평등이 보편화되는 현실에서 아직도 배우자만은 자신보다 월등히 좋은 조건이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과거 남성 위주로 경제활동을 할 때의 잔재이므로 과감히 인식전환을 해야 있다.

3. 결혼 후에 대한 불안감을 버려야 한다.
배우자 후보의 직업이나 결혼생활의 어려운 점 등등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걱정까지 사서 하는 사례가 많다. 상대에 대해 다각도로 평가하되 과도한 걱정은 자신감을 떨어뜨려 결단을 못 내리게 하는 요인이 된다.

4. 상대의 장점을 부각시킨다.
여성들은 흔히 존경할 수 있는 배우자감을 찾는데 한두 가지 장점이 발견된다면 그런 면을 높게 평가하며 다른 부족한 점을 덮도록 해야 한다. 전인적인 사람은 없으니.

5. 만남에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한다.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만들고, 소개가 들어올 경우 웬만큼 조건이 충족되면 일단 직접 만나봐야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호감이 가면 적극적인 자세로 인연을 만들어 나가도록 한다.

정 수진 매니저는 자신의 결혼경험을 토대로 기독교 전문 결혼정보업체에서 2년여의 경력을 쌓은 뒤 작년 2월 비에나래에 합류했다. 1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약 310명의 골드미스들에 대한 결혼 상담을 성사시켰다. 업계에서 보기 드문 실적이다. 이런 활약에 대해 그녀는 “제가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저 자신이 약 6년 간 결혼문제로 심각한 고민을 했었기에 현실적인 상담이 가능했다.”라며 “또한 비슷한 나이로서 그들의 결혼관이나 가치관을 공유하고 수준 높은 고객들의 눈높이를 잘 맞춘 것도 큰 플러스 요인이 됐다”라고 비결을 털어놨다. 작년 7,500만원이었던 연봉을 금년에 1억 원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귀띔한다.

비에나래 개요
비에나래는 1999년도에 설립된 선발 메이저 결혼정보회사다. '행복한 커플로 가득한 활기찬 사회 건설'을 기치로 맞춤 배우자 서비스에 매진하고 있다. 허위 프로필 제공이나 횟수 때우기 식 소개, 등록 전과 후가 다른 이중적 행태를 철저히 배척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을 그대로 사용해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영업을 추구한다. 각종 언론 매체나 공공기관에서 최우수 추천업체로 빈번히 선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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