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CF 프린스...금남의 영역에 도전한 이승기 강동원
광고의 홍수 속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모델의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델 캐스팅에는 많은 법칙들이 숨겨져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특정 성별 선호의 법칙이다.
여심은 훈남이 잡는다!
광고를 보면 한 제품군에 특정 성의 모델이 주류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다. 광고 모델의 선정이 제품의 주요 소비자와 제품의 기능적 속성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 중 여성스타들의 고유한 영역으로 여겨지는 대표적인 분야가 차 음료와 소주 광고이다.
여자들만 차 마시나요? 이승기 ‘하늘보리’ 매출상승 일등 공신
차 음료 브랜드들은 의례적으로 당대 최고의 여자배우들을 모델로 기용해왔다. 20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차 음료의 기능성을 어필하기 위해서다.
현재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 전지현을 필두로 ‘옥수수 수염차’의 김태희, ‘순백차’의 송혜교‘내몸에 흐를류’의 박예진 등이 모델로 뜨거운 경쟁을 하고 있다. 남성모델은커녕 웬만한 여성모델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차 음료 광고에 흥행보증수표 이승기가 나섰다.
이승기의 모델 기용은 차 시장에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여자모델들 속에서 유일한 남자 모델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이승기의 스타파워가 더해져,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하늘보리 매출은 작년 대비 30% 이상 고 성장 중이다. 차 시장의 대표주자인 옥수수수염차, 17차등 많은 제품들이 10~30% 마이너스 신장하는 것에 비해 놀라운 성과이다.
웅진식품 광고담당 이진우 대리는 “크로스 모델의 기용은 퍼플오션 전략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늘보리’는 여성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외치는 경쟁 제품들과는 달리 건강한 재료로 정성을 다한 음료라는 컨셉의‘하늘같은 마음’을 주요 메시지로 내세우고 있다. 차 음료는 젊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는 이미지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남성들을 퍼플오션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늘보리’는 광고 모델 선정뿐만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중성의 아이덴티티를 추구하고 있다. 리뉴얼을 하면서 디자인이 너무 예뻐지지 않도록 500ml의 대용량과 푸른색과 갈색의 톤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소주는 남자만 마시나요? 원조 꽃미남 강동원으로 여심공략
소주 광고 역시 금남의 영역이었다. 소주 광고를 찍어야 비로소 섹시 스타로 인정받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소주 광고는 여성스타, 그것도 섹시한 여성스타의 전유물이었다. 남성 소비자의 매출비중이 70%를 넘는 특이한 제품의 구매패턴 때문이었다.
현재도 2~30대 남성들이 좋아하는 이효리(처음처럼), 하지원(참 이슬), 신민아(제이), 백지영(잎새주) 등의 여성스타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런 소주 광고시장에 남성들에겐 질투의 대상인 강동원이 등장한 것은 최근 여성 소비자가 퍼플오션으로 떠오르면서부터다. 주류기업들이 앞다투어 알코올 함유량이 낮은 소주를 출시하는 와중에 가장 낮은 16.7도의 ‘봄봄 소주’가 출시되었다. ‘봄봄 소주는’ 철저히 여성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아래 여성모델의 섹시함과 경쾌함을 내세운 타 소주 광고와는 달리 감성적인 카피와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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