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비대칭 환자, 수술 전 3D CT로 해부학적 구조 파악 필수로 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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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
2009-08-04 13:00
서울--(뉴스와이어)--‘반듯하다’라는 형용사에 사람들은 대부분 호의를 느끼게 된다. ‘반듯한 몸가짐’, ‘반듯한 마음가짐’, ‘반듯한 얼굴’ 등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 단어는 지칭되는 사람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까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의 얼굴은 대부분 이 “반듯하다”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다. 누구나 다 반듯한 얼굴을 원하기는 해도 얼굴의 좌우가 정확히 똑같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대부분 사람들의 얼굴은 좌우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 이는 완벽한 미남, 미녀라고 불리는 스타들 조차도 예외는 아닐 정도로 완벽한 좌우대칭은 매우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듯 안면비대칭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으나, 2~3mm 정도의 비대칭은 외관상 표시가 나지 않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특별한 교정 치료나 수술이 필요 없다. 하지만, 사진을 찍었을 때나 10m 정도의 거리에서도 확연히 얼굴이 비뚤어졌다고 판단이 되면 안면비대칭에 대한 교정이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안면비대칭 얼굴의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미간의 중심과 턱 끝의 중심이 일치하지 않고, 위 치아의 중심과 아래 치아의 중심이 일치하지 않는다. 또한 한 쪽 어금니로만 음식이 잘 씹히고 고개가 항상 기우뚱하게 기울어져 있다. 위와 같은 특징이 두드러진다면 방사선 검사나 C.T. 촬영을 하여 자신의 얼굴의 어떤 부분이 어느 정도 비뚤어졌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안면비대칭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한 쪽 얼굴 뼈가 과다하게 성장하여 얼굴이 비뚤어진 경우와 한쪽 얼굴 뼈가 부족하여 얼굴이 비뚤어진 경우인데, 이 중 뼈가 남는 경우에는 수술의 결과가 대체적으로 양호하나 뼈가 부족한 안면비대칭은 골격을 바로 하여도 턱을 둘러싼 살은 증대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대칭이 남게 된다고 한다.

안면비대칭 수술은 비뚤어진 부위와 정도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자신의 비대칭 원인과 상태를 파악한 후 수술을 받아야 한다.

안면비대칭의 정도가 약하고 턱 끝만 약간 돌아가 있는 경우에는 비대칭적인 턱 끝을 바로 펴는 수술로 턱 끝을 바로 위치시킴으로 비대칭을 정상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아래 턱이 한 쪽으로 심하게 틀어져 있는 경우는 아래 턱을 절단하여 위턱에 맞게 교정하는 수술, 즉 아래 턱을 위 턱에 맞게 대칭적으로 이동시키는 수술을 통하여 비대칭을 교정하게 된다. 안면비대칭 중 가장 심한 경우인 위 턱과 아래 턱이 동시에 3~4mm를 초과하여 비뚤어진 경우는 위 턱과 아래 턱을 동시에 수술 해서 위치를 잡아주어야 한다.

안면비대칭 수술은 주걱턱 수술이나 돌출입 수술 등 다른 턱교정 수술과 마찬가지로 심미적, 기능적 부분이 모두 충족되어야 하는 수술이지만, 다른 수술보다 더욱 철저하게 입체측정이 필요한 수술이기도 하다. 따라서 안면비대칭 수술 전에는 반드시 3D CT(3차원 영상분석)을 통한 해부학적 구조 파악이 필수가 되어야 한다.

3D CT(3차원 영상분석)는 입체적인 측정을 통해 얼굴의 외부뿐만 아니라 얼굴 내부 뼈의 해부학적 구조와 뼈의 두께까지 파악 가능하도록 해 출혈 등 수술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해 주고 있다.

김재승 교수(건국대학교병원 치과)는 “안면비대칭의 경우 환자 개인의 심각성 정도와 특이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정확하고 차별화된 방법으로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본적으로 턱 뼈 자체의 문제가 있는 경우는 보톡스나 지방주입 시술 등으로는 교정이 불가능 하므로 반드시 방사선 검사나 C.T. 촬영을 통하여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안면비대칭을 개선하기 위해 수술을 해야 한다면 얼굴 전체, 위 · 아래 턱의 구조에 따라 맞춤 치료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만큼의 턱교정 수술로 얼굴의 구조를 개선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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