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FNF,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 우리 농산물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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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6 09:59
서울--(뉴스와이어)--식품∙외식업계의 우리 농산물 바람이 거세다. 미국산 쇠고기, 멜라민파동 등 식품안전 이슈들로 인해, 수입된 식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먹거리를 고르는 기준이 까다로워진 것이 원인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대상FNF, 오뚜기, SPC그룹, 해태제과, CJ푸드빌 등의 대기업들이 높은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산물 상품들을 계속하여 출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농산물의 수요가 늘어나며 농가의 재배 계획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에도 영향을 주기도 하는 모습이다.

대상FNF 마케팅팀 김주현 매니저는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한 제품들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원가 부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가능한 한 모든 원료를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여 제품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우리 농산물 열풍 주도하는 우리 밀

국내 자급률이 0.5%에 불과한 밀의 경우, 현재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근래 우리 밀을 활용한 제품들의 출시가 잇따르고 소비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수요가 폭증해,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밀 자급률을 10%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정책 변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면역기능을 높이고, 노화를 억제해 주는 것으로 알려진 복합다당류 단백질 성분이 우리 밀에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출시된 제품 중에서는 청정원의 ‘우리밀 열무 물냉면’, SPC그룹이 새롭게 꾸린 ‘우리햇밀’ 브랜드가 눈길을 끈다.

◈ 대상FNF 청정원 ‘우리밀 열무 물냉면’

청정원은 올 여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우리밀 열무 물냉면’을 출시했다. 국내산 통밀과 국내산 메밀로 만든 제품으로 씹을수록 고소하고 쫄깃한 전통 냉면의 식감을 재현했다. 면을 끓는 물에 삶아, 통째로 포장된 열무김치와 육수를 넣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조리과정도 인상적인 특징. 전통방식으로 만든 동치미 육수의 개운한 맛과 국내산 생 열무김치가 특유의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L-글루타민산나트륨,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를 일체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가격은 2인분 1,100g에 5,400원.

◈ SPC그룹 ‘우리햇밀’

‘우리햇밀’은 SPC그룹이 지난해 수매협약을 맺은 군산, 김제, 해남, 부안, 하동 지역의 우리밀 7000여t을 수매하며 만든 브랜드다. 이렇게 수확된 국내산 햇밀은 계열브랜드인 파리바게뜨에서 고구마크림빵, 우리단팥빵, 곡물롤, 우리보리식빵, 옥수수크림빵 등 8종의 제품들로 먼저 출시되고, 이후에 던킨도너츠, 샤니, 삼립식품 브랜드 제품의 출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SPC그룹은 매년 갓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유명한 ‘보졸레누보’처럼 매년 7월 ‘우리햇밀’ 로고를 포장에 담은 제품을 출시하여, 많은 소비자들이 출시를 기다리는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힘쓸 방침이다.

높은 재고량에 활용폭 넓혀가는 우리 쌀

식생활 패턴의 서구화 등으로 소비량이 줄어들어 재고량이 늘어난 쌀의 경우, 기존에 찾아볼 수 없던 이색적인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흥미롭다. 작년 밀 거래가격이 급등하며 새로운 해법을 찾던 업계가 쌀 관련 제품 출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쌀 관련 제품 출시로 이어진 것. 롯데제과는 우리 쌀을 주 원료로 사용한 ‘마더스핑거’ 브랜드의 제품 5종을 출시한 바 있고, 최근에 대표브랜드 ‘아침햇살’로 시리얼 업계로의 진출을 선언한 ‘웅진식품’의 신제품도 우리 쌀을 주 원료로 하고 있다.

◈ 롯데제과 ‘마더스핑거’

롯데제과는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우리 쌀로 만든 ‘마더스핑거’ 시리즈를 통해 지난 2월 프리미엄 과자 시장에 진출했다. 합성첨가물 4종(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합성감미료, L-글루타민산나트륨), 어린이들에게 알러지를 일으키는 12가지 원료, 알러지 논란이 일고 있는 글루텐 성분 등을 모두 첨가하지 않고 만들어,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님이 안심할 수 있다. 현미와 오트로 만든 `라이스와 만난 행복한 오트‘, 블루베리와 튀기지 않은 순쌀로 만든 `라이스가 사랑스런 블루베리’, `라이스가 바삭한 오트크런치‘, `라이스가 좋은 초코쿠키’, ‘라이스가 부드러운 별케익’ 5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웅진식품 ‘아침햇살 우리땅이 키운 현미칠곡’, ‘아침햇살 우리땅이 키운 곡물과채’

웅진식품이 지난 22일 시리얼 시장에 진출하며 출시한 ‘아침햇살 우리땅이 키운 현미칠곡’, ‘아침햇살 우리땅이 키운 곡물과채’ 시리얼 2종도 우리쌀을 주원료로 만든 제품이다. ‘아침햇살 우리땅이 키운 현미칠곡’은 현미를 기본으로 총 7가지의 우리곡물을 활용해 만든 제품. 특허출원기술인 원형보존가공법으로 만들어, 원료의 질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무첨가 제품이다. ‘아침햇살 우리땅이 키운 곡물과채’는 5가지 곡물에 고구마, 호박, 딸기, 사과 등의 국내산 과일과 야채로 만든 제품이다. 웅진식품은 앞으로도 ‘아침햇살’ 브랜드를 우리 쌀로 만드는 건강한 먹거리 브랜드로 키울 계획.

유자, 녹차 등 국내 지역 특산물 활용한 제품 출시도 계속돼

쌀과 밀 외에도 다양한 국내산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특산물이 갖고 있는 건강 기능성과 친숙한 맛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 할리스커피 ‘유자 크러쉬’, ‘유자블러썸 아이스티’

커피 전문 브랜드 할리스커피는 그 동안 전통차와 겨울 음료로만 인식되었던 ‘유자’를 여름을 겨냥한 건강음료로 만든 ‘유자 크러쉬’, ‘유자블러썸 아이스티’ 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전남 완도군 고금도에서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국산 유자 생과실을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자 크러쉬’는 유자청을 통째로 얼음과 함께 갈아 만들어 유자 특유의 달콤 쌉쌀한 맛이 특징이고, ‘유자 블러썸 아이스티’는 아이스티에 유자청을 그대로 넣어 진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유자에는 보통 레몬보다 3배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고, 사과, 배보다 칼슘이 10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 및 건강에 좋다.

◈ 해태제과 ‘내 안에 녹아든 차’

지난 6월 출시된 ‘내안에 녹아든 차’는 해태제과의 프리미엄 과자제품 브랜드인 ‘슈퍼푸드클럽’의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 제품이다. 청정지역인 국산지리산 녹차를 원료로 사용했다. 쌉쌀한 녹차와 아이스밀크가 부드러운 맛의 조화를 이룬다. 특히 녹차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식물화합물의 하나인 카테킨 성분은 비타민 C보다 20여배 높은 항산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웹사이트: http://www.daes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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