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미국의 풍력발전 기술업체 드윈드社 5천만달러에 인수

뉴스 제공
대우조선해양 코스피 042660
2009-08-11 14:17
서울--(뉴스와이어)--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미국의 풍력발전 기술 업체를 인수해 본격적인 풍력발전 사업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의 CTC(Composite Technology Corp.)社의 자회사인 드윈드(DeWind Inc.)社를 약 5천만달러에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드윈드社는 1995년 세계 풍력발전 산업의 최대 클러스터 지역의 중심인 독일 함부르크지역에서 설립된 업체로서 풍력터빈의 설계, 기술개발 및 마켓팅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6년에 미국 시장을 겨냥해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했으며, 지금까지 개발된 750W, 1.5MW, 2MW급 터빈을 유럽, 중국, 남미, 미국 등에 총 760MW에 이르는 710기의 터빈을 성공적으로 판매, 설치하였다. CTC社는 미국 나스닥 상장된 전선업체로 드윈드社의 주식을 100% 보유하고 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은 드윈드社를 인수하여 신모델 개발을 위하여 우선 7천만달러 정도를 바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북미지역에 생산 공장도 설립하여 미국의 텍사스에 1차로 2MW급 풍력터빈 20기의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향후 420기로 구성된 대형 풍력발전 단지(wind farm)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제조 노하우와 드윈드社의 풍력 기술이 결합되면 단시일내에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2015년 세계 10위, 2020년에는 세계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3위권의 풍력 설비업체에 올라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사장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11일까자 회사가 여름 휴가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M&A 관련 팀을 직접 이끌고 현지를 방문해, 최종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인수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풍력산업은 기술개발과 시장의 검증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특성이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인수를 통해 통상적으로 5~6년 정도 소요되는 이런 검증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진출에 지역적인 제약이 없으며, 조립산업의 특성상 요구되는 주요 공급망(supply chain)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세계 풍력발전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55,000M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대우조선해양은 이중 8,300MW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대규모의 부유식 설비를 제작해온 해양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 풍력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해양 풍력 발전은 풍질(風質)이 좋아 발전 가능성이 크고, 대우조선해양의 높은 해양 제품 기술력과 결합할 경우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2008년초부터 미래연구소를 설립하고 해상 풍력 발전 등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지속적인 연구를 계속해 왔다.

대우조선해양 개요
1973년 10월 한반도 동남쪽 거제도 옥포만에서 기공해 1981년에 준공한 대우조선해양은 각종 선박과 해양플랜트, 시추선,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잠수함, 구축함 등을 건조하는 세계 초일류 조선해양전문기업이다. 400만㎡의 넓은 부지 위에 세계 최대 1백만톤급 도크와 900톤 골리앗 크레인 등의 최적 설비로 기술개발을 거듭해, 고기술 선박 건조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IT기술을 기반으로 체계화 된 선박건조기술과 고난도 해양플랫폼 건조능력,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관리능력, 전투잠수함과 구축함을 건조하는 높은 기술력을 고루 갖춰, 모든 종류의 조선 해양 제품을 최상의 품질로 만들어 낸다.

웹사이트: http://www.dsme.co.kr

연락처

대우조선해양 홍보팀
김성미
02-2129-0261~2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