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오늘 ‘소아암 완치자 희망장학금 전달식’ 개최

2009-08-17 09:09
서울--(뉴스와이어)--(재)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송상현)은 8월 17일(월) 소아암 완치자 희망장학금 전달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희망美所 소아암센터에서 갖는다.

본 행사에서는 힘든 소아암 치료를 끝내고 학업에 복귀하여 현재 건강하게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9명의 완치자들이 장학금을 전달받는다.

또한 이 자리에는 현재 치료중인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도 참석하여 평소의 고민들을 완치자에게 물어보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 치료를 끝내고 학교에 복귀하는 완치자를 위해 장학금 지원 외에도 다양한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소아암 완치자 장학금 전달식 개요>
일시 : 2009년 8월 17일(월) 오후 3시 30분
장소 :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희망미소 소아암센터(종로구 명륜동 소재)
내용 : 장학금 전달식, 완치자 소감 나누기 등

<‘소아암 완치자 희망장학금’ 신청수기 중 발췌부분 소개>
‘저는 꿈 많고, 사람을 사랑하는 22살 여대생입니다. (중략)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를 ‘눈웃음 은혜’로 기억하는데, 평소에도 잘 웃는 저의 모습 때문입니다. 눈까지 같이 웃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는데, 남들에게 웃는 모습으로 기억된다는 게 정말 행복합니다. 이 모두를 놓치지 않고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사람들이 저를 믿고 따라줬기 때문이고, 좋아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제가 남들보다 바쁜 대학생활을 즐기는 게 가끔은 꿈인 마냥 믿기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저는 2001년에는 병실에서 항암주사를 맞으며, 병마와 싸우던 소녀였기 때문입니다. 진단을 받기 전까지 저는 부모님의 자랑이었습니다.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공부도 1등인 착한 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저에게 백혈병이란 진단은 청천벽력과 같았습니다. 제가 그 당시 꼬마였다면 아무것도 몰랐겠지만, 한창 예민한 사춘기 시절이었던 지라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저에게 고난을 가져다주신 신들이 야속하였고, ‘죽음’이라는 공포 때문에 눈이 퉁퉁 붓도록 종일 울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항상 완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셨습니다. 저를 위해 희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그때부터 이를 악물고 나을 수 있다고만 믿었습니다. 단 한 번도 잘못되리란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강한 믿음은 완치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중략) 진단을 계기로 제 인생의 가치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누워서 가만히 제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을 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 한 끼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 수 있다는 것, 봉사활동 후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 등 남들에게는 평범한 일들이 저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한 일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만큼 행복한 삶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은 저에게 다시 ‘건강’이라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중략) 저를 위한 삶보다는 이타적인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저처럼 힘든 항암치료를 받는 환아들에게 완치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개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1991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활동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와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웹사이트: https://www.kcl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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