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에서는 지금 … 동물 & 관람객을 위한 무더위와의 전쟁선포

2009-08-18 13:21
서울--(뉴스와이어)--찌는 듯한 여름 … 호랑이, 코끼리 등 야생동물들이 생활하는 동물원의 동물들은 과연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

서울동물원에서는 늦여름 찌는 듯한 한낮의 무더위와 열대야로 밤잠을 뒤척이는 시민과 동물들을 위해 동물들의 더위 사냥 비법을 살짝 공개한다.

동물들의 무더위 퇴치법 무더운 여름, 낮이나 밤이나 무더위를 퇴치하기 위한 사람들의 몸부림은 치열하다.

사람들이 이러한데 말 못하는 동물들이야 오죽할까! 서울동물원 동물들의 더위사냥 비법을 통해 시원한 여름의 세상으로 한번 빠져 보자.

코끼리 … 일본에서 들여와 ‘키마’와 새로운 신방을 꾸며 신혼의 단꿈을 꾸고 있는 아시아코끼리 ‘사쿠라 짱’의 여름은 정말로 ‘짜증 지대루다’ 키마의 정열적인 애정공세에 그 열기는 더욱 심해지기만 하다.

이를 위한 담당 사육사의 해법은 ‘코끼리 목욕시키기’다. 시원한 물줄기로 온 몸을 적신 뒤의 개운한 몸과 마음은 2세 출산을 기대하는 사육사들의 마음마저 더욱 부풀게 한다.

곰 … 에어컨 바람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반달가슴곰, 유럽불곰, 애조불곰에게는 시원한 얼음 빙수가 최고. 고등어, 사과, 정어리 등 싱싱한 생선과 과일을 3일 동안 냉동고에 꽁꽁 얼려 제공하면 품 속에 껴안고 한참을 가지고 놀다 지쳐 아작아작 씹어 먹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부러움의 눈초리를 보낸다.

호랑이 … 여름은 산중호걸 호랑이를 정말 지치게 만든다. 매일 한낮 뙤약볕에 누워있는 호랑이들 그 불쾌지수가 더욱 올라간다. 이에 고안해 낸 것이 시원한 물대포와 함께 하는 호랑이의 위용.

유독 물을 좋아하는 호랑이라 세찬 물줄기를 뿜어대면 마치 적을 향해 달려드는 용사처럼 호랑이는 물과의 사투(?)를 즐긴다. 이와 함께 얼린 얼음 속에 닭고기, 소고기 등을 넣어 제공하면 호랑이의 위용은 사라지고 귀여운 고양이처럼 신나게 가지고 놀다 허기진 배를 채우게 된다. 신명나고 시원한 여름은 서울동물원에서 시작된다.

오랑우탄 … 사람과 가장 많이 닮아 ‘숲속의 사람’이라 불리는 오랑우탄 ‘보람’이의 여름은 어떠할까? 최근 생태형 동물사 공사가 한창인 관계로 무더운 동물사를 박차고 동물원 광장으로 나와 한 손엔 부채를 또 한 손엔 아이스크림을 들고 관람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나선다.

높은 외줄 위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보여주는 외줄타기 공연은 관람객들의 포토타임 시간으로 최고의 인기 동물임을 실감케 한다.

레서판다 … 아름답고 화려한 색깔의 레서판다는 애교가 많은 동물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해 나왔다.

서울동물원의 레서팬더는 겨울철엔 야외 방사장에 내실을 만들어 실내외를 오가며 생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특히 실내에는 온풍기와 시원한 에어컨을 설치하여 요즘같이 무더운 날에도 에어컨 바람을 쐬며 무더위를 이겨 낼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금년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야외 방사장에 서식지 환경에 알맞은 습지 등을 조성 할 수 있는 스콜시설을 완비하여 뜨거운 햇볕아래에서도 우기 때의 비를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특별시설을 마련해 주어 시원한 나무 위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한편 서울동물원에서는 오는 8월 31까지 계속되는 ‘동물원 별밤축제’가 한창이다

한강으로 모여들던 관람객들도 이젠 웰빙 바람을 타고 한밤의 동물원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신나는 돌고래와 조련사가 함께 하는 멋진 수중쇼를 비롯해, 화려한 조명아래 펼쳐지는 환상의 홍학퍼레이드, 또한 아기동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동물원 100주년을 맞아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 한밤의 동물원 대탐험과, 호랑이와 사자, 늑대 등 맹수우리를 돌며 야행성 동물들의 박진감 넘치는 생태탐험을 떠나보는 나이트 주(Night Zoo)를 대탐험 할 수 있는 ‘서울동물원 별밤축제’(7월 18~8월 31일)는 한국동물원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야심작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grandpark.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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