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초고압대전류 이동형 시험설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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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2009-08-19 09:51
창원--(뉴스와이어)--설치된 장소에 찾아가서 시험서비스를 할 수 있는 200kV급 전압변성기(PT), 20kA 전류변성기(CT) 비오차 시험설비가 국내 최초로 도입되어 전기산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www.keri.re.kr)은 지식경제부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의 인프라구축과제인 ‘차세대 계량시스템 및 전자식변성기 성능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초고압 대전류변성기의 비오차를 시험할 수 있는 이동용 설비를 올 봄부터 경기도 안산분원에 구축하고 시험 가동 중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시험서비스 요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내에 수천대가 보급되어 있는 154kV급 초고압변성기를 공인시험할 수 있는 시험설비나 시험기관이 없다는 점은 전기산업계의 큰 애로사항이었다.

154kV급 초고압변성기의 경우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고 전량 해외에서 제작 수입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 시험설비가 없다보니 최초 설치 후 또는 중간에 발생되는 측정 오차의 이상 유무를 검증하지 못했다. 실제 배전급 전력수급용 계기용변성기(MOF)의 경우 사용 중 문제가 발생되어 종종 요금 시비도 발생해 왔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이전까지 30kV, 4kA까지 시험할 수 있는 변성기 오차설비를 갖추고 24kV급 배전급 변성기까지만 원내에서 시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KERI가 154kV 20kA까지 시험할 수 있는 이동용 시험설비를 갖추고 154kV급 전압변성기 해외시험과 20kA 이상의 전류변성기 국내시험을 진행함으로써 그동안의 업계가 겪은 애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154kV급 초고압변성기의 경우, 크기가 상당히 크고 무거워 수용가에 한번 설치하면 중간시험을 위하여 변성기를 해체하여 시험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던 반면, KERI가 초고압변성기의 설치장소로 이동시켜 시험할 수 있는 이동식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이른바 ‘찾아가는 시험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업계에 큰 희소식이 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 시험설비가 구축됨으로서 국내 변성기업체에서 154kV급 변성기를 생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KERI 전기IT기기평가팀 이종선 팀장은 “이 설비는 전압변성기의 경우 최대 240kV까지 출력을 낼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 접지형 345kV 100%까지 시험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이후 이 설비를 IEC 61850 프로토콜을 탑재한 전자식변성기까지 시험할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ERI는 오는 25일(화) 신규 제정되고 있는 IEC 규격에 대한 최근 동향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KERI 안산분원에서 개최하고, 초고압대전류 변성기에 대한 장비소개 및 시연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한국전기연구원 개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2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중전기기 시험인증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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