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화의 고비마다 늘 그 한 가운데에 계셨던 민주화의 상징이셨습니다. 70, 80년대 독재정권의 정치적 탄압과 납치, 투옥과 망명, 가택연금 속에서도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향해나아갔던 그 분의 신념은 오늘 우리들의 마음속에 행동하는 양심의 표상으로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땅에 차별로 인한 대립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시작한 김 전 대통은 재임 시절 확고한 철학과 소신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인권을 향상시켰습니다. 혼신의 노력을 다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겠다는 말씀처럼 김 전대통령은 위기에 빠진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그리고 평생 한결같이 염원해 온 남북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셨습니다.
고인의 이런 노력으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가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평생 동안의 헌신은 세계를 감동시켰고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하면서 고인을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넘어선 세계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생의 마지막까지 보여준 민주주의를 향한 헌신,
한반도의 평화실현을 향한 열정,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의 뜻, 모두의 뜻, 이루어지는 날까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마지막 당부,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2009. 8. 18.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개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이었던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1년 국회에서 제정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법률 제19627호, 2023. 8. 16. 일부개정)에 의해 설립됐고, 2007년 4월 11일 행정안전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업회는 국가기념일인 6·10 민주항쟁 기념식 개최를 포함해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사업,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 수집 사업, 국내외 민주화운동 및 민주주의 조사 연구 사업, 민주주의교육 사업 등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사업회는 2018년 말 경찰청으로부터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되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의 운영권을 이관받아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대공분실을 민주주의와 인권의 장인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건립, 2025년 6월 정식 개관했다. 아울러 2023년 1월부터 이천 소재의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의 위탁 관리를 맡아 묘역 관리 및 추모제 개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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