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영식 교수팀, RNA 간섭 현상의 새로운 메커니즘 규명

서울--(뉴스와이어)--고려대학교 이영식(李永植, 40, 생명과학대학)교수팀은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RNA 간섭(RNAi) 활성이 세포의 세포질 내 물질이동에 관여하는 엔도좀 트레피킹(endosomal trafficking)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이 지원하는 바이오그린21사업과 미(美)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낸 성과로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Nature) 출판사의 과학저널 “Nature Cell Biology” (IF: 17.776) 2009년 8월 16일자 인터넷 판에 게재되었으며 9월 1일 발간될 예정이다.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 주제인 RNA 간섭은 작은 리보핵산(siRNA와 microRNA)이 RISC 복합체와 결합해 염기서열 상보적인 전령 리보핵산(mRNA)에 작용함으로써 세포내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현상으로 생체의 발생,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방어 및 유전체 안정성에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정상적인 RNA 간섭은 암과 심장질환 등 다양한 인간질병과 연관되어 있다. 또한 RNA 간섭을 이용한 유전자 발현조절 기술은 현재 인간질병의 예방 및 치료측면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줄기세포의 특성 파악 및 분화연구에도 접목되고 있다.

이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세포 내 엔도좀 트레피킹 과정에서의 후기 엔도좀(MVB)이 활성 RISC 복합체와 밀접하게 존재하며 그 활성 RISC 복합체의 형성 또는 안전성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후기 엔도좀의 교체(turnover)를 억제하면 RISC 복합체의 작은 RNA와의 결합이 증가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영식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RISC 복합체의 새로운 작은 RNA와의 결합을 위한 재활용(recycling) 및 그에 따른 표적(target) mRNA와의 결합에 후기 엔도좀의 새로운 역할이 제시되었다”며 “이 연구가 RNA 간섭에 의한 새로운 작용기전 규명뿐만 아니라 향후 효과적인 질병치료로의 적용에 RNA 간섭 활성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웹사이트: http://www.korea.ac.kr

연락처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이영식 교수
02-3290-3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