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는 동북아 지역 항공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회의로 에어부산 등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들의 관심이 높다. 회의 결과에 따라 국제선 취항의 길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국토해양부, 항공진흥협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국내 관계자와 중국 국제항공부 부장, 중국민간항공대 교수, 일본 국토성 항공화물교통부장, 도쿄대 공공정책 대학원 교수 등 동북아 항공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다.
부산시는 이번 국제회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시가 지분을 투자한 에어부산의 국제선 취항 추진에 호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항공사가 국제선에 취항하려면 1년 이상, 1만 편 이상 운항, 무사망사고 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하고 국토해양부의 안전점검도 통과해야 한다.
국제선 취항이 결정되더라도 취항하려는 도시가 항공 자유화 지역이 아니면 국가간 회담을 통해 노선이 결정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현재 인기 국제노선인 일본 도쿄는 항공 자유화 지역이 아니다. 중국도 산둥반도만 항공 자유화 지역에 속해 있다.
이에 따라 국제회의를 통해 일본과 중국 항공 전문가들에게 관광 부산에 대한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어준다면 향후 에어부산을 비롯한 저가 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 노선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산시가 회의 마지막 날 부산지역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넣은 것도 이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경우 국내선 운행만으로는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며 “오는 10월 국제선 취항 조건이 충족되는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동북아 항공 전문가들에게 부산과 에어부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저가 항공사들도 이번 회의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에어부산 측은 “항공시장 불황으로 내년 초 일본 쪽에 먼저 국제선을 띄우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국제선 취항의 길이 보다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측도 “도쿄 노선이 항공 자유화 지역으로 풀린다면 부산∼도쿄 노선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도시와 도쿄 간 취항도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항공사들에게 불황을 뚫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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