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올해는 고추가 많이 달려...후기관리 잘 해야”

2009-08-24 16:04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농업기술원(채장희 원장)에서는 경북 북부지역 고추 주산지의 생육상황은 지난해와 비슷하였지만 후기에 탄저병 등 병발생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며, 또한 포기당 과실수가 많아 후기 관리를 잘 해야 풍년농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8월 초순 영양을 비롯한 안동, 청송, 봉화, 의성, 예천 등 6개 시군의 113개 농가 포장에서 고추 작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키, 주경장, 가지수 등의 주요 생육상황은 전년과 비슷하였으나, 포기당 과실수(고추열매)는 전년보다 8개정도 많은 45.5 ~ 58.3개정도, 고추의 석회결핍과는 전년의 2.4%에서 3.5%로, 탄저병은 전년의 0.1%에서 1.6%로, 역병은 전년의 0.4%에서 3.1%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양고추시험장 원종건 박사는 올해는 장마기간이 길어 지역별 7월의 평균기온이 19.6~25.5℃로 전년보다 2~4℃ 낮게 경과되어 고온에 의한 고추의 수정이나 착과가 나빠지는 장해현상의 발생이 적어 포기당 과실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지역별로 7월의 일조시간이 104~118시간으로 전년보다 15~36 시간이 적고, 8월 초순까지 장마가 지속되어 일조량이 부족함에 따라 초기에 착과된 과실의 성숙이 전년보다 7~10일 정도 지연되어 첫 수확이 늦어지고 있으며, 후기에는 탄저병의 확산이 우려된다고 하였다.

박상구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장은 금년에는 포기당 고추 과실수가 전년보다 많고, 후기에는 탄저병 등의 병해발생이 증가될 것으로 보여 고추밭 후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전체적인 수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성숙된 과실을 적기에 수확하여 줌으로써 나머지 미성숙된 과실의 발육을 좋게 하는 것이 필요하며, 탄저병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에 집중적으로 예방위주로 방제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웹사이트: http://www.gb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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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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