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빗은주둥이벌의 생태 최초 파악

뉴스 제공
국립생물자원관
2009-08-31 12:00
인천--(뉴스와이어)--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박종욱)은 “한국산 은주둥이벌아과의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참빗은주둥이벌(Crabro ussuriensis)의 집단 서식지를 최초로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참빗은주둥이벌은 은주둥이벌과에 속하는 종으로 크기는 1cm 정도의 크기로 검은 바탕에 노란무늬를 가진 벌이며, 은주둥이벌과, 방패은주둥이벌속(Genus Crabro)에 속하는 종이다. 방패은주둥이벌속에 속하는 종들은 땅속에 집을 만들고 여러 종류의 파리류를 사냥하여 유충의 먹이로 이용한다. 또한 포식자로서 파리류 개체군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패은주둥이벌속에 속하는 종은 한반도에 3종이 알려져 있으며, 그 중 1종은 북한에서만 분포하며, 남한에서는 2종만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참빗은주둥이벌의 생태가 최초로 알려졌으며, 강원도 함백산 정상부근에서 집단 서식지가 발견되었다. 서식밀도는 약 15-20개체/㎥이다. 암컷은 땅속에 집을 짓고, 꽃파리과(Anthomyiidae)의 성충을 사냥하여 땅속에 저장한 후 유충의 먹이로 이용한다. 암컷 한 마리가 입구 하나를 이용하며, 먹이 저장 및 산란이 끝나면 입구를 막는다. 유충방의 깊이는 보통 6cm 정도이며, 한 방에 평균 11마리 정도의 파리를 저장한다. 저장된 먹이의 수가 많으면 암컷을 산란하고, 먹이의 수가 적으면 수컷을 산란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동사업을 2009년도에 연속 추진하고 있으며, 참빗은주둥이벌의 지속적인 생태연구를 통해 꽃파리류의 생물학적 방제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사이트: http://www.nibr.go.kr

연락처

국립생물자원관 무척추동물연구과
조주래 과장/ 여진동 환경연구사
032-590-7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