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송의정)는 백제 사비도성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비도성 유적지도 전산화(1단계) 사업”을 완료하였다. 이에 따라 부여군 지역에서 1935년부터 2004년까지 조사가 이루어진 백제시대 사비도성내 19개 주요유적과 시굴조사 지점 26개소에 대한 도면과 관련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비도성 유적지도 지리정보시스템”이 CD 형태로 배포될 예정이다.

“사비도성 유적지도 지리정보시스템”은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파괴되었던 백제의 고대도성 사비(泗沘 ; 538~660년)의 도시 계획과 발전양상, 유적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세부적으로는 각 유구의 형태나 특징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고대도시의 전체적인 경관부터 상세한 도면 및 사진자료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써 학술적으로 뿐만 아니라 고도(古都)보존이나 교육, 관광, 홍보 등에도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제 사비시기(538~660년) 도읍이었던 부여지역은 1935년 군수리사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금동대향로가 출토된 능산리사지를 포함한 절터, 관북리의 추정 왕궁지, 부소산성과 나성 등 백제시대의 각종 유적들이 밀집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조사되었던 자료들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어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사비도성의 전체적인 경관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이번 시스템은 지금까지 조사된 유적의 상세도면을 디지털화하고, 정확한 위치를 측량하여 1/5,000 디지털 수치지도에 올려 유적 및 시설물들을 실물 크기로까지 자유롭게 확대하여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각 유적과 시설들에 대한 설명 및 사진 또한 동시에 검색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여 사비도성에 대해 개발된 이번 시스템은 고대도성 연구뿐만 아니라 고도보존법의 시행에 따른 ‘특별보존지구’나 ‘역사문화환경지구’ 등의 권역 설정에 있어서 매장문화재의 분포범위나 경역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적이나 유구의 면적이나 거리, 반경, 방향 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고, 도성내부의 시굴조사 지점에 대한 정보 또한 담고 있어 그 효용성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완성된 시스템은 사비도성의 도시지도 작성의 첫 시도로써 현재까지 조사된 지역이 전체의 1/50도 안된다는 점을 감안 할 때 앞으로 새롭게 조사되는 유구에 대해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백제 사비도성뿐만 아니라 여타 문화재연구소에서 조사하고 있는 익산 왕궁리유적, 경주의 신라왕경, 서울의 풍납토성 등 다른 고대도시유적에도 이러한 시도를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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