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3세 소피아씨는 3년 전 결혼을 해 서울에 왔지만, 여전히 서울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도 많고 불편한 점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주변 사람들은 의례 필리핀에서 왔다고 하면 영어를 잘할 것이라는 생각에 영어로 대화를 시도하지만 소피아씨는 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타갈로그어 사용자다. 답답하고 궁금한 일은 많지만 짧은 영어로는 설명하기가 너무 힘들다.’

소피아씨처럼 영어가 서툰 필리핀 이민자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바로 필리핀어라고 불리는 ‘타갈로그어’로 서울 생활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생겼기 때문이다.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서울글로벌센터’는 지난 6월1일부터 타갈로그어 상담을 시작해 약 3개월만에 96건의 다양한 상담을 진행했다.

타갈로그어(Tagalog Language)는 필리핀과 마닐라를 중심으로 루손섬 중부, 민도그섬 등에 분포하는 타갈로그족의 언어로 현재 필리핀 전체 인구의 약50%가 사용하고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필리핀 이주민수는 약4만6천명으로 전체 체류 외국인 중 4번째로 많다.

“예전과는 달리 영어가 서툴거나, 영어를 아예 못하는 필리핀인들이 많아졌다. 그들이 능숙한 타갈로그어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서로 간의 이해가 빨라지고 또 효과적인 해결책 제시도 수월해진다”고 서울글로벌센터측은 말했다.

타갈로그어 상담은 매일(월~금) 오후1시~4시30분에 프레스센터 3층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진행되며, 방문은 물론 전화와 이메일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Tel. 1688-0120(#128), 2075-4128/E-mail:hotline@sba.seoul.kr)

상담은 비비안 바탕씨, 리사 비코르시가씨, 베로니카 비라이씨를 비롯한 필리핀인 자원봉사자 4명이 교대로 맡는다.

비비안씨는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에서 상담 자원봉사를 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비비안씨는 “우리가 겪었던 문화갈등, 육아문제, 노사갈등 문제등과 관련된 실질적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해,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들이 따뜻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뜻 깊은 기회를 갖고자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약 3개월간 진행한 상담은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직장관련 상담과 결혼이민여성의 문화차이에 따른 부부 및 고부간의 갈등, 가정 폭력, 이혼관련 등 상담내용도 다양했다.

서울글로벌센터 김혜원다문화팀장은 “다국어상담은 외국인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라며 “필리핀인 밀집지역이나, 모임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 더 많은 이주민들이 고민을 털어 놓고 해결책을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현재 서울글로벌센터는 외국인들의 생활 및 비즈니스 편의지원을 위해 9개국 언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로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타갈로그어 상담을 추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상담의 메카로 자리를 굳건히 하게 되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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