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오픈

서울--(뉴스와이어)--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심장혈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첨단 심장검사 시스템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내 병원에 선보인다.

9월 4일 새롭게 확장 오픈하는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센터장 이영탁 교수)는 그동안 심장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여 허벅지나 손목혈관을 통해 심혈관조영술을 받는 대신 최첨단 CT와 MRI, 심장초음파 등의 첨단 영상의학장비와 영상의학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이미징 방식의 심장검사 진단법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구축, 오픈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5년내 아시아 톱 심장혈관센터로 확고한 위치를 굳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첨단 영상의학기법을 이용한 심장진단법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이게 됨에 따라, 당일 진료-검사-결과까지 가능한 ‘심장혈관 원데이(One Day) 진료’가 본격적으로 가동돼 심장질환자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더불어 중환자실을 24병상에서 37병상으로, 병상을 158병상으로 늘렸으며, 이외에도 수술실, 심장혈관조영실, 초음파검사실 등도 확대해 아시아 최고수준의 심장혈관센터의 면모를 갖추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하이브리드(Hybrid) 심장혈관조영실은 스텐트, 풍선확장술 등의 심장혈관 시술과 관상동맥우회수술 등의 심장수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한 장소에서 복잡심장병 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아시아 첫 ‘심장혈관 이미징센터’ 구축

이번에 확장 오픈하는 심장혈관센터가 아시아 처음이자, 세계적으로도 최첨단 방식의 이미징을 활용한 심장검사법을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은 美國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의 협력을 통해 설립한 ‘심장혈관 이미징센터(CVIC : Cardiovascular Imaging Center, 센터장 오재건 교수)’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순환기내과의 오재건 교수는 지난해 4월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센터장에 취임한 후 메이요 클리닉과 협력으로 ‘심장혈관 이미징센터’를 설립하고 앞으로 센터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는 메이요 클리닉이 현직 교수를 미국 이외 의료기관에 장기 파견한 것은 병원 건립 120년 역사 이래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공동 심장혈관 이미징센터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 지 짐작케 한다.

삼성서울병원과 메이요 클리닉이 공동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두 기관이 동시에 심장혈관 이미징센터(CVIC)와 심장혈관센터를 오재건 교수 중심으로 진료, 교육, 연구를 같이 발전시킨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심장혈관 이미징센터는 첨단 심초음파검사, 심장 MRI, 심장 CT, 혈관초음파검사 등 심장혈관계 영상진단 장비를 갖추고 체계적이고 새로운 방식의 심장진단검사를 완성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소마톰 플래시 CT는 2개의 X선관을 이용, 1초안에 심장이 한번 박동하는 사이에 촬영을 완료할 수 있는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기존 CT 방사선량에 비해 1/15 수준인 1 밀리시버트(mSv)에 불과해 어린이나 여성들에게도 안전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이중에너지 기법(dual energy CT)을 심장에 쉽게 적용하여 관상동맥의 협착 부분을 찾아낼 수 있어 과거 여러 심장검사와 CT를 함께 받던 것을 소마톰 플래시 CT만을 사용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소마톰 플래시 CT는 24시간 가동하여 급성 흉통환자에게 관상동맥증후군, 폐동맥색전증, 대동맥 박리증 등의 유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첨단 MRI는 기존의 심장 검사 방식에 비해 검사 속도가 6배 향상된 32채널 코일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채택한 첨단 장비로, 이전에 1시간 정도 걸리던 검사 시간을 20분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MRI 검사는 기존 검사법으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심장근육 질환 등을 효율적으로 진단해낼 수 있어서 심장질환의 진단에 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심장질환 One Day 진료’로 신속한 심장 치료

심장혈관 이미징센터가 구축됨에 따라 심장질환자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심장질환 One Day 진료’ 시스템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심장질환이 의심되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할 경우에는 외래 진료 후 며칠씩 입원하며 힘든 검사를 받아야 하거나 외래 진료를 받은 후 며칠간을 기다려 검사를 실시하고 차후에 또 검사결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재방문하는 등 시간적인 소모가 상당하고 번거로운 절차를 많이 거쳐야 했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에서는 이미징센터의 구축에 의해 첨단 CT와 MRI, 그리고 심초음파 등 영상을 이용한 심장 진단의 통합적인 이용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진료와 검사 및 검사결과 확인을 최단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게 되어 치료방침을 세우는 데에 획기적인 시간 단축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즉, 통합된 이미징센터에서 진료와 더불어 영상을 이용한 심장질환의 진단이 필요해진 경우 당일 내에 즉시 심장초음파 또는 CT, MRI 등을 실시하고 결과 판독을 수시간 내에, 적어도 24시간 이내에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여러 차례 재방문이 필요했던 이전과는 달리 대부분의 경우 1회 방문만으로 필요한 영상 진단 과정을 신속히 수행하여 곧바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일부 경우에도 원격 진료나 전화 등의 결과 확인 과정 등을 거쳐 적어도 수일 내의 다음 방문 때에는 치료 계획이 완료되어 시술이나 약물요법 등을 곧바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One-Day 진료 시스템은 심장기능이 떨어져 호흡곤란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의 장애까지 발생할 뿐 아니라 장기적인 수명 단축의 주요 원인이 되는 심부전과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며 신속한 판단과 치료 시작이 필요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간 단축은 향후 심장질환의 치료에 획기적인 치료 효과 향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편익 도모에도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협진체계 및 메이요클리닉과 화상 원격진료 가능

심장혈관 이미징센터를 구축함에 따라 진단방법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심장질환의 진료에 종사하는 순환기내과, 심장소아과, 영상의학과, 심장외과, 그리고 혈관외과 등 다양한 심장혈관센터 전문의들이 함께 영상을 분석 진단하고 통합적으로 진료계획을 수립하는 협진이 매일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진단 협진은 한두명의 전문의들이 자의적으로 심장질환을 진단하고 판단하여 치료 방침을 수립하는 기존의 심장질환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크게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환자가 원하거나 해외 의료진과 공동 협진이 필요할 경우, 미국 메이요클리닉 심장혈관 전문의들과 화상진료를 통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화상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큰 특징이다. 과거 해외진료를 원했던 환자들이 미국 등으로 나가지 않고도 동일한 진단결과 및 치료방침에 따라 국내에서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첫 Hybrid 심장혈관조영실

심장혈관센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혈관조영술과 심장수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Hybrid) 심장혈관조영실을 개설했다.

하이브리드 심장혈관조영실이란 이름 그대로 두 가지 이상의 방법을 혼합한 형태의 수술을 의미한다. 즉 좁아진 혈관 (혈관 협착증)에 풍선 확장술 또는 스텐트 삽입술로부터 복부 대동맥류, 흉부 대동맥류 등의 혈관질환 환자에서도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과 같이 종래에는 위험을 감수하고 큰 수술에 의해 치료할 수 있었던 질환을 혈관 내 시술을 이용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심장혈관센터는 기존 148병상을 158병상으로 늘렸으며, 심장혈관조영실을 3실에서 4실로, 수술실을 3실에서 4실로, 중환자실을 24병상에서 37병상으로, 성인초음파검사실을 12개에서 17개실로, 소아초음파실도 2개에서 3개실로, 혈관검사실을 7개에서 8개로 각각 늘리며 각종 검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웹사이트: http://www.samsunghospital.com

연락처

삼성서울병원 홍보팀
송 훈
02-3410-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