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중국 음식문화가 역사적으로 어떤 여정을 통해 발전하여 왔는가를 그릇을 통해 살펴보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중국 속담에 ˝맛있는 음식에는 아름다운 그릇이 있어야한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중국의 긴 역사 속에서 그릇의 발전과정은 중국 고대음식문화를 밝혀내는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신석기시대 이래 명(明)·청(淸)대까지의 요리 뿐만 아니라, 차 등을 담은 그릇들을 한자리에 전시함으로써 중국음식문화의 기나긴 역사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유물은 신석기시대부터 명·청대에 이르는 중국국가박물관 소장 명품 그릇 170여 점이다. 이 중에서 1972년 신강 투루판, 아스타나 당묘에서 출토된 과자와 만두는 당나라 사람들이 직접 먹은 것이다. 이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실물로서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유물들이다.
전시내용은 도입부외 크게 4개의 테마로 구성하였다. 도입부에서는 인류 최초의 요리법인 구워먹기와 싸서 조리하는 것으로 인류 요리의 시작을 알 수 있는 ‘구석기시대의 요리’란 테마로 중국요리의 태동을 살펴볼 수 있다.
제1부에서는 ˝최초의 그릇˝이란 테마로 토제 식기와 채색토기 등을 전시하여 신석기시대에 처음으로 등장한 식기의 종류와 형태를 살펴보고, 이때부터 등장한 익혀먹기가 음식생활에 큰 획을 그은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제2부에서는 하(夏), 상(商), 주(周), 춘추(春秋), 전국(戰國)시기의 그릇들을 비교 전시하여 중국 요리 역사에서 음식생활의 격식이 마련된 것을 살펴보고, 곡물을 위주로 하고 과일, 고기, 채소를 보조로 하는 식사구조인 주부식 체계가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제3부에서는 전한(前漢) 구름무늬 칠기밥상 및 그릇, 후한(後漢) 및 위(魏)·진(晋) 남북조(南北朝)시기의 자기 등을 비교 전시하여 한대(漢代) 이후에 세상의 풍습이 크게 변함에 따른 음식생활의 변화상을 알아본다.
제4부에서는 수(隋)·당(唐), 송(宋)·원(元), 명·청 시기의 자기나 남도번회도(南都繁會圖)와 같은 그림 등을 통하여 이 시기가 중국음식문화가 가장 발전하는 단계임을 알 수 있는데 높은 다리의 상과 의자로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하는 풍습과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각 계층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된 자기는 이 시기의 대표적인 미식기(美食器)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부대행사로는 특별초청강연회, Gallery Talk, 문화비디오상영과. 또한 개막식(2009, 9, 14, 16:00) 식전 공연으로서 중국전통공연‘변검’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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