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토종박사, 미국서 300만 달러 연구 총괄책임자로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대 출신의 윤환수 박사(생물학과 88학번). 윤환수 박사는 미국 ‘비겔로우 해양과학 연구소(Bigelow laboratory for Ocean Science)의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전 세계 홍조류 계통진화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윤환수 박사가 이끄는 연구소는 2009년 9월부터 2013년 8월까지 미국국가과학재단(NSF)로부터 약 30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RedToL(Red algal Tree of Life)프로젝트를 수행한다.
RedToL 프로젝트는 홍조류 275속 400종의 홍조류의 생체사진 확보, 핵, 색소체 및 미토콘드리아의 8개 유전자 분석, 홍조류 계통의 대표적인 16종의 색소체 게놈 및 EST 분석, Red algal Tree of Life를 구축하고 웹페이지를 제작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 전 세계 관련 분야 연구소에서 2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하게 되며, 충남대 생물학과의 부성민 교수도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 참여 덕분에 충남대 식물계통분류학 연구실에서는 매년 2명의 대학원생이 2개월간, 총 4년간 8명의 대학원생이 16개월간 비겔로우 연구소에서 연수비 전액을 지원받으며 연구에 참여하여 선진 학문을 배우게 된다.
윤환수 박사는 지난 99년 충남대 생물학과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마친 뒤 Iowa 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진행하면서 폴리넬라(Paulinella, 광합성을 하는 단세포 진핵생물)를 이용한 색소체의 세포내공생 과정을 밝히는 연구로 진화생물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 연구를 토대로 NSF로부터 10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등 미국 내에서 활발한 연구를 벌여왔다.
한편, ‘Tree of Life’는 최근 전 세계 모든 생물을 대상으로 일어나고 있는 연구흐름으로 모든 생물의 기원과 계통유연관계를 밝혀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홍조류는 펄프의 대체 원료, 바이오 연료의 소재 등 경제적으로 각광받는 해조류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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