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중국 인민대학에 ‘고려대학회관’ 건립
고려대는 9월 9일 오전 9시에(현지시각) 중국 북경의 인민대에서 ‘고려대학회관 준공식’ 을 가졌다.
지하 2층 지상 10층의 연면적 6,479㎡(1,960평)으로 건립된 고려대학회관은 2004년 10월 신축공사 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 완공되었으며 고려대 건축공학과, 미술학부 교수진들이 설계를 맡은 고려대의 앞선 기술이 담겨진 건물로서, 인민대학에서 연구와 학업을 하는 학생, 교수들의 공간으로 활용되며, 고려대중국사무소와 한중국제교류센터 등이 입주한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 간의 학문적 교류와 협력은 실로 수천 년의 연원(淵源)을 가진 역사”라고 밝히며 “고려대학회관은 고려대의 교수와 학생들이 인민대학의 실사구시의 정신과 개척정신의 자세를 배우고 고대인의 민족혼과 개척정신을 갖고 세계지성으로 나가는 등용문이자 학문적 융합체가 될 것”이라며 양교의 영구한 교류를 염원했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미주), 영국 로열할러웨이대(유럽)에 기숙사를 짓고 학생들을 파견하여 국제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온 고려대는 아시아에서는 중국 인민대학에 기숙사, 연구실, 강의실이 갖춰진 고려대학회관을 건립하며 대륙 간 균형적인 국제화 모델을 구축했다.
그동안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UC데이비스대, 영국 로열할러웨이대, 호주 그리피스대학 등에 교환 학생들을 파견해온 고려대의 이번 고려대학회관 설립은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의 주요 거점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1991년부터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양교는 이 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중국인민대학에 한국어·한국학 분야의 수업을 개설하여 중국인민대학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양국 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객원교수 파견 프로그램 시행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중국 인민대는 1937년 국가 공무원 양성을 위해 설립되어 경영, 법학 등 사회과학 분야가 중국 내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국 <985공정>, <211공정> 선정대학이다. 또한, 2009년 중국대학 학과평가에서 응용경제, 이론경제, 신문방송, 마르크스주의이론, 사회학, 정치학, 법학 등 7개 학과가 전국 1등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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