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New 이탈리아 영화예술제’ 퍼즐, 콤비네이션 섹션으로 시작
이처럼, 각기 다른 주제로 다양하게 연출된 단편작들이 <퍼즐>이라는 한 주제 안에 공존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열 편의 작품에서 일종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 혹은 우리의 주변을 이야기하는 듯 하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사랑에 눈이 먼 나머지 ‘콩깍지 씐’ 연인과, 보기좋게 거절당한 남자, 항상 인간관계를 증식시키나 언제나 외로운 사람들, 혹은 어른들의 미묘한 대립으로 오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될 어린 아이까지. 힘겹고 부정하고픈 현실을 도피하고자 떠난 ‘비현실’의 세계는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씩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그런 곳이리라. 폭력과 마약이 난무하는 윤리적 사각지대를 벗어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의지와 결단력이다. 자신의 결정력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도 있고, 자기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방치’로 인해 평생토록 폐인으로 남을 수도 있을 터이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소중한 주변인들을 위해 여유를 갖고, 자신의 신조를 지키며,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해 배우려는 모습. <퍼즐> 안의 이 모든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삶과 사회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자기 자신을 성찰해 보게 된다. <퍼즐>은 현대사회와 개인에 대한 성찰을 암묵적으로 권하는 주제이다. 그것을 어떻게 풀어내는가에 대한 답변은 관객의 몫이다.
이탈치네마 개요
이탈치네마는 이탈리아 영화를 중심으로 한국과 이탈리아간의 문화 교류 및 연구를 위해 설립되었다. 국내외 파트너 유치로 양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하여 활성화와 소통을 추구한다.
연락처
이탈치네마
정란기
017-246-0797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