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New 이탈리아 영화예술제’ 퍼즐, 콤비네이션 섹션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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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치네마
2009-09-11 09:07
서울--(뉴스와이어)--제1회 New 이탈리아 영화예술제의 섹션이 12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시작된다. 첫해를 장식하는 영화들은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2009 이탈리아 코르티소니치 단편 영화제(Festival di Cortometraggi di CORTISONICI)의 출품작들 한국을 찾는다. 각기 상이한 내용과 주제를 담고 있는 10편의 단편영화들은 <퍼즐><콤비네이션>이라는 주제로 나뉘어져 상영될 예정으로 각각의 주제에 대한 깊은 의미,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한 호기심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는 인간의 미에 대한 환상, 그리고 감정의 주관성을 강조한다. 이어서 은 개성 강한 남자가 실연을 당하면서 겪는 정신적 공황을 보여준다. 는 ‘벽’이라는 갇힌 공간에서 움직이는 캐릭터를 통하여, 도시적 인간의 각박함을 고발한다. 거대하지만 갇힌 공간, 즉 대도시를 벽에 투영하여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획일화, 비인간성, 비소통성을 발견한다. 더욱 큰 세상에서 육체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뤘으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 무지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 꼬집는다. 는 한 어린이의 하루를 통해 어른들의 무서운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머리 아픈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비현실을 택한다는 내용의 , 동료 불량 청소년들의 방종과 객기에 염증을 느끼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 철없는 어머니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미키루크’ 등에서는 윤리의 사각지대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에 초점을 둔다. 는 취업난 속에서도 조금씩 자신을 열어 가는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 실바노의 모습을 보여주고, 는 악마의 꾐에 넘어가지 현대판 파우스트를 다루었다. 에서는 자신의 육체가 기원한 곳의 문화를 알기 위해 노력하는 무슬림 소년 자카리아를 보여준다.

이처럼, 각기 다른 주제로 다양하게 연출된 단편작들이 <퍼즐>이라는 한 주제 안에 공존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열 편의 작품에서 일종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 혹은 우리의 주변을 이야기하는 듯 하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사랑에 눈이 먼 나머지 ‘콩깍지 씐’ 연인과, 보기좋게 거절당한 남자, 항상 인간관계를 증식시키나 언제나 외로운 사람들, 혹은 어른들의 미묘한 대립으로 오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될 어린 아이까지. 힘겹고 부정하고픈 현실을 도피하고자 떠난 ‘비현실’의 세계는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씩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그런 곳이리라. 폭력과 마약이 난무하는 윤리적 사각지대를 벗어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의지와 결단력이다. 자신의 결정력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도 있고, 자기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방치’로 인해 평생토록 폐인으로 남을 수도 있을 터이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소중한 주변인들을 위해 여유를 갖고, 자신의 신조를 지키며,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해 배우려는 모습. <퍼즐> 안의 이 모든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삶과 사회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자기 자신을 성찰해 보게 된다. <퍼즐>은 현대사회와 개인에 대한 성찰을 암묵적으로 권하는 주제이다. 그것을 어떻게 풀어내는가에 대한 답변은 관객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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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치네마는 이탈리아 영화를 중심으로 한국과 이탈리아간의 문화 교류 및 연구를 위해 설립되었다. 국내외 파트너 유치로 양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하여 활성화와 소통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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