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 국제 표준 흡입독성시험평가 장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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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시티 코스닥 072990
2009-09-14 12:54
이천--(뉴스와이어)--클린룸 및 대기환경 미세먼지 측정장비 전문 개발기업 에이치시티(대표 이수찬)가 국내 최고의 독성시험 전문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정읍분소에 32억 규모의 나노물질 인체 유해성 평가를 위한 흡입독성 시험 장비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전체 3960㎡(1200여 평) 규모에 총 80여 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안전성평가연구소는 기술과 시스템에 이어 장비에 이르기까지 흡입독성평가시험 서비스를 위한 전 부분의 국산화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신약이나 화학물질 등의 개발 과정에서 요구되는 독성평가 분야 중에서도 최첨단 기술에 해당하는 흡입독성평가는 일부 국가에서만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로 최근에는 나노 기술의 부작용과 유해성 등 잠재적 위험을 검증하기 위한 안전성 평가 방안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술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일례로 미국은 관련 연구에 매년 1억 6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유럽위원회(EC)도 2010년까지 EU GDP의 3%를 나노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목표를 ‘유럽의 나노기술 전략방향’에서 밝힌 바 있다.

에이치시티가 자체 개발한 이번 장비는 나노물질과 담배연기를 반복적으로 피시험 동물의 코로 흡입하도록 하는 비부노출(nose-only) 시스템과 피시험 동물의 전신에 나노물질을 노출시켜 유해성을 평가하는 전신노출(whole-body)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나노물질의 반복 비부노출을 위한 흡입장치 시스템은 처음 국산화된 기술로 은이나 금 등의 금속성 나노 입자(Paticle)의 발생을 비롯해, 입자간 응집을 최소화하여 고른 분포도를 유지하고 고농도의 입자 생성으로 평가 수준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독일과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개발한 전신노출흡입 장치 시스템은 챔버 내 부유하는 입자가 골고루 퍼지는 데에 한계가 있고 피시험동물의 위치에 따라 노출농도가 달라져 정확한 독성시험 결과를 도출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에이치시티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여 흡입폭로장치에 클린룸에서 이용되는 FFU방식 (FFU: Fan Filter Unit)과 다중노즐 시스템을 적용, 챔버 내 단위 면적당 균일한 입자를 퍼뜨리는 기술을 고안하여 입자의 노출빈도를 더욱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자체 평가기술은 기술표준원의 민간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최근 국제표준화 기구 나노기술 위원회(ISO/TC229)를 통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었으며, 2010년에는 ‘나노입자 발생 및 모니터링’과 관련한 2건이 국제표준으로 발간될 예정이어서 기술적 우수성과 신뢰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에이치시티는 독성평가 선도국이라는 미국 국가연구기관으로부터 흡입독성시험 평가장비 구매에 대한 제안을 받는 등 안정성 평가 시스템 시장의 경쟁구도에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 장비 개발 및 공급은 국산화를 통한 국가 기술력 향상이라는 이점 이외도 해외 장비 사용 시 경험하는 사후처리 문제나 불편함을 해소, 기술지원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 것도 큰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치시티 권용택 연구소장은 “나노기술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평가 기술 개발 및 표준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며 “최근 국내외적으로 미세입자에 대한 관심과 관리방안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hc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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