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한솜, 남상철의 첫 번째 장편소설 ‘풀 끝에 앉은 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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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09-09-16 17:00
서울--(뉴스와이어)--“당신은 지금 어떤 사랑을 하고 있습니까?…두 형사의 수첩 속에서 찾은 치명적 세레나데”

진부하게만 느껴지는 ‘사랑’이라는 단어. 하지만 당신은 사랑에 대한 정의를 쉽게 내릴 수 있는가? 담담하게 그 모든 것을 그려낸다. 작가 남상철의 말처럼 “남녀 간의 사랑에서 안 보면 보고 싶고, 만나면 손이라도 잡고 싶고, 손잡으면 안고 싶고, 안으면 키스를 하고 싶고, 키스하고 나면 섹스라는 사랑을 나누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에 사랑이 결핍되어 있다면? 작가는 그에 따른 처절한 현실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다.

그의 소설에서는 차마 잊고만 싶었던,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현실이 여실히 보여진다. 외도와 불륜, 중년 남녀의 가정에서 얼마든지 있을 법한 이야기를 위태롭게 그려내는 작가의 시선은 자못 진지하면서도 위태롭다. 그 위태로움은 제목처럼 ‘풀 끝에 앉은 새’로 풀이되는데, 과연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하루 아침에 친구를 죽인 용의자로 내몰리고, 다른 남자에게 오랜 시간을 같이 해온 부인을 빼앗기고,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을 자식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는 삶. 다소 ‘나와는 먼 얘기’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당신에게도 또 나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은 ‘풀 끝에 앉은 새’처럼 위태롭다.

끊임없이 주인공을 압박하는 두 형사, 그리고 장모와 부인. 벗어나고만 싶은 현실을 등지고 힘껏 엑셀을 밟아보지만, 제자리일뿐 그의 삶엔 나아지는 게 없는 듯하다. 그러던 어느 날, 부러질 듯 약한 그에게 살며시 내려 앉은 아름다운 새 한 마리. 그녀를 통해서 추악한 과거를 버리고 새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일상에서 따온 몽타주, 각박함이 느껴지는 회색 도시. 그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우리들의 가슴에 처절한 생의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삶을 살아가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모든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공감할 만한 남상철의 주옥같은 첫 장편소설. 도서출판 한솜이 강력히 추천한다.

한솜 개요
도서출판 한솜은 종합출판사로 장르 구분없이 저자와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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