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대일 수출 걸림돌 멜론 ‘시들음증’ 에 대한 기술 개발
멜론은 고소득 작물로 매년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2004년 수출량은 1,428톤(460만달러)로 원예생산물 가운데 3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수출 효자 작물로서 멜론 주산지인 경남 함안과 전남 나주 등지에서 매년 수확할 무렵 시들음증이 급격히 확산되어 생산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줄 뿐 아니라 안정적인 수출 물량 확보를 어렵게 하여 해외 수출계약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농약으로 토양을 소독하거나 뿌리의 신장성이 강한 대목을 이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멜론의 품질이 떨어지는 등 문제점이 나타나 친환경적이며 비용도 적게들고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제법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원예연구소는 ‘04년 11월부터 경남 함안군의 수출멜론 주산지에서 토양 물리성 개량과 친환경 토양소독 기술 확립을 위한 현장실증 연구를 수행하여 3월 30일 함안군 대산면 현장에서 개최한 평가회에서 시들음증 방지효과가 매우 탁월한 것을 확인하였다.
토양물리성을 개량하기 위하여 볏짚을 땅속 25cm에 폭 30cm 정도로 묻고 그 위에 멜론을 심어 재배하였으며, 친환경적인 토양 소독을 위하여 밀기울을 1,000㎡(300평)의 작토에 2톤 정도를 골고루 섞고 비닐로 피복하여 발효시킨 다음 멜론을 재배하면서 시들음증 방지효과를 측정하였다.
현장 실증연구 결과 일반 농가의 관행방법대로 재배한 처리구에서는 전체의 50% 정도가 시들음증이 발생하였으나 볏짚 매설 및 밀기울 처리구에서는 각각 시들음증 발생률이 3% 정도에 그쳐 효과가 매우 우수함이 입증되었다.
이와 같은 효과가 입증되자 지역의 멜론 재배작목반에서는 신개발 기술의 전면적 확산을 위해 밀착 기술지원을 요청하였으며, 함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06년도에도 현장공동연구를 수행할 것을 원예연구소에 제의하였다.
원예연구소 기술개발팀은 “앞으로 농촌지도기관이 수행하는 시범 사업을 통하여 전국의 멜론 및 수박 주산지역에 신속히 보급함으로써 안정적 수출물량 확보 및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의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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