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왕흥사터 발굴이야기-손끝으로 백제를 만난 사람들’ 발간
2007년 10월, 왕흥사 사리기 발굴은 1500년 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백제사의 한 조각을 세상에 드러내면서 백제의 위상을 다시 보게 했고 위축되었던 백제사 연구도 활기를 찾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순간의 감동과 환희를 일반 국민에게 전하고자 이 책 발간이 기획되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1부 “기록, 왕흥사터 발굴 이야기”에서는 왕흥사터를 발굴하게 된 계기, 조사경위, 그리고 조사성과를 시간순으로 소개하였고, 목탑터 조사와 사리기 등의 유물 발굴과 수습, 보존처리, 그리고 분석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2부 “왕흥사터 10인의 이야기”에서는 발굴조사단장인 부여문화재연구소장을 비롯하여 현장에서 직접 조사하였던 연구원, 유물의 출토와 수습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한 전산원, 유물의 보존처리와 분석을 맡았던 보존처리요원까지 왕흥사터 발굴 조사단 10인이 느꼈던 각자의 감상을 풀어놓았다. 부여, 왕흥사와의 인연부터 사리공양구·사리기와의 만남, 그리고 명문을 읽어내고 사리기의 뚜껑을 열기까지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느낌과 감동을 개성 있게 그렸다.
마지막으로 3부 “발굴, 못다 한 이야기”에서는 전문적인 발굴용어로 어려워질 수 있는 앞의 이야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여러 가지 보충자료를 덧붙였다. 문헌에서 전하는 백제사의 주요 사건과 지금까지 발굴조사된 백제시대의 중요한 유적이나 유물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또한, 발굴조사의 준비부터 유물의 보존처리까지 발굴조사 전반적인 과정을 설명했으며, 백제의 사찰, 목탑, 명문유물 등 왕흥사지 발굴 이야기와 관련된 해설자료들도 수록했다.
특히 이 책은 그동안 전문 연구자들 중심으로만 읽히던 발굴조사보고서라는 고정적인 틀을 벗어나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발굴의 전말을 스토리전개식 구성으로 하여 꾸민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왕흥사 사리기 발굴로 얻었던 많은 학술자료와 벅찬 감동을 이 책을 통해 국민과 공유하여 지루하고 어렵게만 여겨졌던 문화재와 그 발굴을 쉽게 이해하고 좀 더 친근함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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