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여자가 운전이냐? 살림만 하면 됐지.”
중국에서 시집 온 송지위씨가 운전면허 취득을 둘러싸고 직접 겪은 문화적 충돌을 소개하는 영상이 우정사업본부가 개최한 UCC공모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영화학도 이은경씨와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아브릴리아씨가 공동제작한 ‘한국의 가부장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다문화 가족들의 고민과 그들의 희망과 꿈’이 ‘다문화! 우정(友情), 공감(共感) UCC공모전에서 대상작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송지위씨는 ‘여자가 운전면허를 따면 왜 안 되냐’고 반문하지만, 한국인 남편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이어 동네 남편들이 모여 ‘머리가 깨면 반항을 한다’며 ‘시키는 것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인다.
3분이 채 안되는 이 UCC는 2006년 1만 명에서 2008년 12만 명으로 급속히 늘어난 다문화가족들의 문화적 충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러한 차이를 진솔하게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부터 ‘다문화가족 안전망 구축 프로젝트’를 전개하면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긍정적, 대안적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한 지원사업으로 수상작 11편은 CD로 제작돼 다문화 관련 단체와 학교에 배부된다.
한편 시상식은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과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권미혁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수상자 및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며, 영화배우 오지혜씨의 사회로 수상작 시상과 시사회가 함께 열린다.
웹사이트: http://www.koreapost.go.kr
연락처
우정사업본부
보험기획팀장 정진용, 사무관 김종묵 2195-1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