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및 성매매 피해 청소녀, 왜 자립이 필요한가?
거리상담을 통해 쉼터로 연계되거나, 경찰 단속에 적발되어 보호처분 을 받은 가출 청소녀들은 ‘자립’을 원하지만(51.5%), 실질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가출, 성매매 피해 청소녀 21명 포커스그룹 인터뷰, 2008).
가출 청소녀의 대부분은 중·고교 중퇴로 일자리를 갖기도, 가정복귀도 어려워 성매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생계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하는 생계형 가출 청소녀의 경우 성매매를 그만두고 싶어도 생활비 마련을 위해 다시 성매매를 반복할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심각하다.
가출 및 성매매 피해 청소녀를 위한 자립지원 대책 시급
가출 및 성매매 피해 청소녀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들을 위한 종합적인 자립지원 대책은 부족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가출 청소녀를 위한 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 쉼터에서 자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쉼터 내 이동인원이 많고, 청소녀 개별적인 지원에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보니 ‘자립’ 보다는 ‘생활’에 초점이 맞춰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쉼터에서 검정고시 지원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청소녀들이 검정고시 학원의 획일적인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일반학교에서도 중도탈락 해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쉼터 이외에 가출 및 성매매 피해 청소녀들의 특성을 고려한 자립지원 서비스는 부재하여 이들의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요구된다.
가출 및 성매매 피해 청소녀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 ‘자립학교’ 개교
이에 서울시에서는 9년간 운영해 온 자립지원사업의 경험적 기반을 바탕으로 가출 및 성매매 피해 청소녀의 특성을 고려한 단기형 자립학교를 설치·운영한다.
서울시에서는 가출 및 성매매 피해 청소녀를 위해 지난 2001년도부터 서울시 내 4개 지역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가출예방 및 상담을 위한 '거리상담 사업‘과 학교 밖 위기청소녀의 경제적, 심리적 자립지원을 위한 ’자립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서울시에서는 예방과 자립에 이르는 통합적인 지원경험을 바탕으로 자립학교의 운영 노하우를 이루어 나갈 예정이다.
자립학교에서는 기초학습과 검정고시 학력취득, 생활상의 경제교육, 인턴십 과정을 통해 청소녀들이 실질적인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청소녀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자기개발 프로젝트, 성교육을 통해 성매매에 대한 가치관 정립, 자기 몸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일깨울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한, 기존 학제를 탈피, 6개월 과정 운영과 수시입학 제도를 마련해 청소녀들이 학교에 흥미를 갖고 다닐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청소녀들은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자신의 목표를 설정, 맞춤형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며 이를 통해 추후 취업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졸업 후에도 사후관리를 통하여 성매매 재유입을 방지하여 자립의 기틀을 마련해 줄 예정이다.
그 동안 청소년미혼모 등 소외된 10대 여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온 서울시 조은희 여성가족정책관은 “자립학교를 통해서 가출 및 성매매 피해 청소녀의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되었다는 데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소외된 10대 여성이 미래의 건강한 서울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 ‘모든 세대의 여성이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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