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최근 신입직원들의 직무수행능력 평가 및 비교 분석 결과 발표

서울--(뉴스와이어)--국무총리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권대봉)은 인적자본기업패널 3차(2009)년도 조사를 실시함과 더불어, ‘최근의 경제적 위기 국면을 고려하여 우리나라 기업들의 인력수요 측면의 대처 방안, 신입직원의 직무수행능력 평가 등에 대한 부가조사’를 수행하였다.

인적자본기업패널(HCCP) 조사는 1차(2005)년도에 우리나라의 100인 이상 ‘기업’ 450개를 대표성있게 추출하여 본사 인사담당자 450명 및 해당 기업들의 팀장 3,000여명, 팀원 10,000여명을 동시에 조사하였으며, 이후 2차(2007)년도 조사를 수행하였고, 현재 3차(2009)년도 조사를 수행 중이며, 향후 2년 단위로 장기간 추적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08~2009년의 경제위기 국면에 따른 기업 내 채용현황과 인력활용의 변화를 조사·분석하여 기업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HCCP 3차(2009)년도 본조사 초반인 6월 중에 금번 내용이 담긴 부가조사를 실시하였다.

부가조사 내용 중 신입직원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한 평가와 비교 등 분석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신입직원 직무수행능력 평가

최근 3년간 채용한 신입직원의 직무수행능력이 2000년대 초반에 비해 크게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능력이 비슷하다는 유보적 의견이 49.2%로 과반수에 달한 가운데 낮다는 의견이 17.1%, (다소)높다는 의견은 33.6%로 나타났다.
* 전체 응답자의 66.3%가 비슷하거나 낮다는 의견이었음.

최근 3년간 채용한 신입직원의 직무수행능력 중 가장 뛰어난 점은 ‘열정, 도전 정신’이고, 가장 부족한 점은 ‘팀워크·애사심 등 조직적응능력’으로 파악되었다. 뛰어난 점으로 ‘열정, 도전 정신’이 33.3%를 차지하였고, ‘문제해결능력’이 18.4%로 나타났다. 부족한 점으로는 ‘조직적응능력’이 38.0%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고, ‘기본 인성’도 26.4%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채용한 해외유학 인력의 직무수행능력을 국내에서 학위를 이수한 인력보다 일정수준 정도 더 높게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인력의 뛰어난 점으로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업무 능력’이 43.4%, ‘새로운 분야의 문제 해결 능력‘이 25.7%로 높게 나타났다. 해외인력의 가장 부족한 직무수행능력은 ‘팀워크·애사심 등 조직적응능력’(49.3%)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채용한 여성 신입직원의 직무수행능력은 남성 신입직원에 비해 다소 낮게 평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인력의 뛰어난 점은 26.1%를 차지한 ‘책임감·성실성 등 기본인성’과 ‘동료·조직 내에서의 의사소통능력’으로 나타났다. 여성인력의 가장 부족한 점은 ‘팀워크·애사심 등 조직적응능력’이 30.4%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입직원 전체를 살펴본 결과와 유사한 양상이다.

대졸신입직원의 훈련기간·비용 및 필요성

최근 3년간 채용한 대졸 신입직원의 경우 회사에서 기대하는 직무수행능력을 발휘하기까지 평균 2.31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평균 2.33년으로 가장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융업의 경우가 2.21년으로 짧게 나타났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직무수행능력을 발휘하기까지의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규모 기업의 경우 소규모 기업보다 0.31년 많은 2.46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채용한 대졸 신입직원이 기대하는 직무수행능력을 발휘할 때까지 회사에서 부담한 연평균 1인당 재교육 비용은 203.8만원으로 나타났다. 비금융서비스업이 251.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의 경우 가장 적은 188.1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볼 때 회사가 투자하는 1인당 재교육 비용이 기업 규모가 클수록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기업은 335.7만원을, 소규모 기업은 150.7만원을 재교육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입사한 신입직원들을 10년 전 신입직원들과 비교해 볼 때 교육훈련이 더 필요(50.3%)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업종에 걸쳐서 교육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높았으며, 특히 비금융서비스업의 경우 5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졸신입직원의 (직업)기초능력 평가

최근 대졸신입직원의 (직업)기초능력을 과거 10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전반적으로는 비슷하다는 의견이 높은 가운데 ‘외국어능력’과 ‘자기관리 및 개발능력’은 10년 전보다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대인관계능력’과 ‘조직이해능력’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의사소통능력 : 전체적으로 높다는 의견이 다소 많았으나, 금융업의 경우에는 낮아졌다는 의견이 훨씬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 문제해결능력 :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가운데 금융업의 경우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는 의견이 83.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 자기관리 및 개발능력 : 높다는 의견이 68.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금융업의 경우와 대기업의 경우에서 높다는 의견이 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 대인관계능력 : 낮아졌다는 응답이 높아졌다는 응답보다 훨씬 많게 나타났다.
·특히 금융업의 경우 업무 관련 능력에는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으나 인성 관련 능력인 대인관계능력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 기술능력 :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는 의견이 전체의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융업이 87.1%로 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응답되었다.

- 조직이해능력 : 조금 낮다고 응답한 비율이 41.6%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융업이 타 업종에 비해 최근 신입직원의 조직이해능력에 대해서 보다 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외국어능력 : 교육 집중 및 외국어능력을 중요시 하는 사회현상이 반영되어 월등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융업의 경우(매우높음 45.2%)와 대기업의 경우(매우높음 52.2%)에 특히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였다.

대학의 인력 양성에 대한 기업의 요구

인력수요자인 기업의 입장에서 대학의 인력 양성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교과과정이 실제 기업의 필요와는 무관하게 구성되어 있음’이 40.0%로 크게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교과과정이 이론 중심이며 실기·실습 교육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33.2%로 높은 응답률로 나타났다. 한편, 업종별, 규모별로 모두 ‘교과과정이 실제 기업의 필요와 무관하다’ 및 ‘실기·실습 교육이 부족하다’는 응답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상의 조사 결과에서 도출된 시사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융합(融合)·복합(複合)·통섭(統攝)의 추세를 보이는 21세기 경제사회에서는 “직업능력개발”과 관련하여 이론·실무 능력의 전문성이 필수적임과 아울러, 유연성, 적응성, 창조성 그리고 이를 받쳐주는 인성·가치관과 대인관계 역량도 필수적임은 물론 보다 더 중시하고 배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특히 전례가 없는 새로운 변화 및 위기(위험+기회)가 더욱 빈번해지는 이 시대에 이러한 “인재상”의 기본틀은 점점 더 중요시될 것임.

고등교육/직업능력개발/인재양성 정책은 물론 기업, 대학들과 취업(예정)자들도 이상과 같은 양상들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임
- 정부 : 직업능력개발의 범주를 보다 크게 적용하여 사회생활능력, 삶의 능력으로 승화시키는 문화주의, 인본주의 가치관을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 수립 및 시행이 필요함,
- 기업 : 정부 및 교육기관에 대한 업무능력 제고 요청 및 자체 투자와 더불어, 인성 측면의 교육·소양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함을 고려하여야 함.
- 대학 : 학생들의 이론/실무 역량을 기업 수요에 부합토록 제고하는 교육과 더불어 인성과 대인관계 등을 함양하는 부분에도 교육의 중점을 두어야 함.
- 개인 : 역량과 능력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성품, 대인관계 측면의 소양 함양과 학습/개발도 더욱 필요하고 중요시됨을 인지하여야 함.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개요
1997년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의 연계와 통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고용 분야에 대한 정책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rive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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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인적자원패널․통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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