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로봇이란?
인간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아트로봇’은 인간의 창의성이 첨단기계에 투영되어 의인화된 결정체다. 일반 로봇이 주로 성능에만 치우치는데 반해 아트로봇은 첨단과학기술에 예술가의 창조적 디자인과 상상력을 담은 로봇을 말한다. 아트로봇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는 기본기능에 조형예술작품으로서의 심미적 즐거움과 퍼포먼스의 공연적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예:백남준의 아트로봇)
그동안 로봇은 성능에 비해 디자인이나 예술적인 부분이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였다. 아트로봇은 기능은 물론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높여 뉴욕을 근거로 활동중인 예술가 고든 베넷이 제작한 잡동사니 기계부품 로봇 작품의 경우, 최하 800~2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국내에서도 IT와 예술의 만남을 통한 새로운 문화컨텐츠 개발과 브랜드 확보를 위한 예술가와 산업체의 상호 WIN-WIN 프로젝트가 실험대에 오른 셈이다.
사실 문화콘텐츠산업 제작과정에서 예술 분야의 인력이 매우 필요하다는 데에 관련업계 대다수가 긍정적이다. 또 기능을 넘어 디자인이 경쟁력이 되는 21세기에는 일반 제조업 분야에서도 순수 예술인들의 참여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창의성과 예술성, 고비용이 요구되는 아트로봇을 제조산업 현장에서 바로 접목하기 어려운 것도 엄연한 현실. 이번에 금천예술공장이 문을 열면서 도입되는 ‘아트로봇 프로젝트’ 통해 이러한 문제가 얼마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프로젝트팀 구성, 퍼포먼스/ 취미 ·교육 로봇 상품개발/ 강좌 실시도
‘아트로봇 프로젝트’ 는 금천예술공장이 개관하는 10월 7일, 서울시와 가디컴이 MOU를 체결, 2009년 9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27개월간 총 1억 원(2009년 2천만원, 2010년 5천만원, 2011년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로봇문화행사, 최미·교육 로봇 상품개발, 아트로봇 강좌 등으로 프로젝트팀은 이기일(창고옥상로봇 작가) 등 입주작가 2-3명과, 소병천 (로바티스트) 외 로봇기술자, 가디컴 IT부품 및 개발업체로 구성된다.
우선, 주요행사로는 예술가의 창작로봇, 예술가와 과학자의 공동작품, 예술가와 어린이의 공동창작 등 아트로봇 창작활동이 해당한다. 또한 연 1회 어린이 아트로봇 경진대회를 열어, 로봇의 성능에만 주안점을 둔 대회에서 탈피 다양한 디자인과 상상력이 요구되는 아트로봇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로봇전시 및 퍼포먼스를 갖는다. 로봇 퍼포먼스는 지난 1982년 백남준이 자신의 회고전이 열리는 뉴욕 휘트니미술관 앞길을 걸어가다 교통사고를 당한 이 로봇(K-452)에게 사망선고를 내리는 퍼포먼스를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상품개발을 위한 취미·로봇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초중고 로봇교육 키트개발 및 보급을 위해 예술가는 디자인과 상상력을 부여하는 디자인, 아트 클리닉을 담당하고 로봇 기술자는 로봇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하며 IT업체는 부품 및 기술협력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초등학생 방과후 수업이나 중고등학생 특기수업, 주민대상을 대상으로 한 취미로봇교실 등 아트로봇 강좌도 금천예술공장 내 주민창작실(동네공방)에서 실시한다.
이러한 ‘아트로봇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용 과학교재 키트를 개발 및 교육하여 ‘미래의 백남준과 김영세, 빌게이츠 양성’하고, IT강국의 국민적 희망을 대중적으로 확산, 국제적 스타작가양성 및 지역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포부다.
주요일정은 10월 7일 개관식에서 ‘아트로봇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며 10월중에 프로젝트팀이 수립되어 내년 2월중으로 아트로봇을 창작, 2010년 상반기에 금천예술공장배 아트로봇 경진대회(가칭), 교육용 로봇키트 및 교재 개발을 하여 2010년 하반기부터는 주문제작 및 보급,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중적으로 인기 높은 취미문화이자 미래 산업인 로봇이 예술가의 창의력과 산업체의 노하우가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컨텐츠를 개발하고 가디컴- 금천예술공장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여건도 좋다. 현재 4,710여개의 중소기업이 밀집한 서울가산디지털단지는 첨단 IT기업체의 집적단지로서 단지 내에는 로봇 제조에 필요한 부품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등이 다수 입주해 있다. 총 14개팀이 입주한 금천예술공장 입주예술가들 중 다수가 첨단기술기반인 멀티미디어, 영상, 설치조각 작가로서, 이러한 특성을 잘 살려 나간다면 금천예술공장이 서울서남권 국제창작 클러스트의 인프라 구축에도 산실이 되지 않을까.
통합장르형 프로젝트 스페이스와 국제레지던시 스튜디오로 운영, 현재 40여명 작가들 입주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한 금천예술공장은 ’통합장르형 프로젝트 스페이스‘와 ’국제 레지던시 스튜디오‘를 표방, 예술 장르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산업과 예술의 결합과 문화적 공공성을 실험하는 창작공간이다. 서울시 창작공간중 최초의 ’국제 레지던시‘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국제교류와 글로컬 지역성을 실험, 국제적 예술거점을 목표로 한다.
지난 8월 심사를 거쳐 선발된 14개 팀 25여 명의 국내 예술가와 3팀의 단기 외국 예술가들이 입주를 시작, 개관을 기다리고 있다. 작가들은 각자 작업 규모에 맞게 5-17평의 스튜디오에서 3개월~2년 단위로 작업을 하게 된다.
◆ 입주작가 한마디
“금천예술공장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어울려 작 업을 벌일 수 있다는 거죠. 서로의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주고받고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모색해 볼 수 있다는 게 상당히 흥미로워요.” (시각예술/이호진)
“미지의 세계를 발견한 느낌이랄까요? 서울 속의 금천구라는 낯선 동네를 발견했 고 여기에서 새로운 영화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지역주민 대상 상영회도 하고 싶고요.” (설치·영상/스튜디오 우하하 대표 민동현)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외국 레지던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부러웠는데, 이제 우리에게도 금천예술공장이 생겼으니 레지던시 공동 프로젝트 작업의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어요.” (시각예술/장석준)
모두 독특한 작업과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견 및 신진작가들로, 시각예술 분야 5개팀(노재운, 조습, 박능생, 장석준, 이호진), 설치·영상 분야 5개팀(스튜디오 우하하, 정정주, 이기일, 천영미, 이세옥-최수환), 공연·실험예술 분야에 1개팀(극연구소 마찰), 글로컬 미학 분야에 3개팀(이수영-리금홍, 무빙 밀머리, 정은혜) 등 14개 팀이다. 또한 단기 해외입주작가로 10월 현재 안드레 헤머(뉴질랜드, 설치), 클라우스 메팅(독일, 시각예술), 프랑스 ‘2 rien merci’ 극단 등이 입주했다.
이처럼 금천예술공장은 일반 창작스튜디오와는 달리 시각예술뿐 아니라 공연·실험예술과 글로컬 미학 등 연관 분야나 이론 분야에까지 폭을 넓혀 예술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고 이를 통한 프로젝트 실험과 새로운 가치 발견을 목표로 한다. 또한 중견작가에서부터 신인작가에 이르기까지 작가 연령과 장르에 구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적인 네트워크 확보, 입지여건 등 살려 국제교류 활성화
이러한 이점을 살려 국제레지던스 스튜디오로서 국제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금천예술공장을 국제적인 예술창작 공간 거점으로서 발전방안을 논의하고자 개관 다음날인 10.8(목) ‘세계적인 창작공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이 자리에는 창작공간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 요코하마 시 창작공간 ‘뱅크아트(BankART1929)‘의 디렉터 오사무 이케다 씨를 비롯해 네덜란드 ’스마트 프로젝트 스페이스(SMART Project Space)‘의 디렉터 토마스 페즈(Thomas Peutz)’, 스페인 ’앙가(Hanger) 레지던시'의 코디네이터 요아나 세르비아(Joana Cervia) 씨 등이 참가해 발제할 예정이다.
1978년 전화기코일공장, 1991년 전화명세서 제작 인쇄공장[(주)조은이인쇄공장], 2009년 금천예술공장으로…. 변신은 꾸준히 진화한다. 속칭 ‘구로공단’(공식명칭 ‘한국산업단지’)으로 불리던 이 일대가 디지털산업의 일번지로 변모해 왔다. 그러나 밤에도 공장기계가 돌아가는 준공업지역이자 조선족과 이주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주거밀집지역인만큼 ‘국제 레지던시’이자 ‘통합장르형 프로젝트 스페이스’를 표방한 금천예술공장이 이 지역에서 갖는 의미는 크다. 중국 베이징의 ‘다산쯔(多山子) 798’ 예술특구(2002), 일본 요코하마의 ‘뱅크아트(BankART) 1929’(2003)를 비롯, 프랑스 파리의 ‘르 생카트르(Le104)'(2008) 등과 같이 빠른 기간안에 도시활성화와 산업인력 재창조를 이루는 데 성공하여 ‘문화로 도시를 재생하는’ 역할뿐 아니라 앞으로의 예술의 향방과 예술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도심속 오아시스 서울형 예술공장, 신당/ 연희/ 문래 예술공장 연내 잇달아 문열어
서울 도심에 자리 잡아 예술가들에게 사회적인 친밀감과 경제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금천예술공장은 국제교류 기회 제공과 산업기간과의 협력 등으로 앞으로 세계적인 작가 배출의 인큐베이터로서도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다.
10월 7일 금천예술공장의 개관에 이어 신당동 중앙시장 지하를 이용한 ‘신당창작아케이드’와 연희동 구 서울시역사편찬위원회 자리를 리모델링한 ‘연희문학창작촌’ 및 문래동예술촌의 지원센터인 ‘문래예술공장’도 연내에 잇달아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2010년 개관을 목표로 성북예술창작센터, 홍은예술창작센터,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가제) 등이 준비중이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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