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함께해요! 나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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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009-09-28 17:35
서울--(뉴스와이어)--신종 플루와 금,토,일 3일간의 짧은 한가위 연휴로 인하여 올 해 한가위는 유난히 작아진 것만 같다. 고향을 내려가기에도, 차례 상을 차리기에도 피곤하고 움츠러드는 연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이곳저곳에서 내놓고 있고, 그나마도 한가위의 기분을 느끼기에 부족한 곳들이 많다. 세종문화회관이 날짜로는 한가위를 보냈지만 마음으로는 한가위를 보내지 못한 이들을 찾아 함께하며 위로한다. <함께해요! 나눔예술>을 통해서이다. <함께해요! 나눔예술>은 세종문화회관이 펼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쉽게 문화를 접하지 못하는 계층을 세종문화회관 산하의 예술단이 직접 찾아가, 문화의 향기로써 각 계층의 생활을 한결 윤택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모두가 즐겁고, 설레어야 하는 명절에 그렇지 못한 생활을 하는 곳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지역의 종합 복지관. 서울시무용단은 한국 전통무용 공연 프로그램을 가지고 10월 6일 양천장애인복지관, 10월 9일 노원1종합복지관을 찾아 장애우 및 복지관 이용 고객들의 마음을 보듬는다. ‘기원무’, ‘화선무’, ‘한량무’등의 한국무용은 다른 기관들보다 특히 장애우 및 노인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 아름다운 한복을 갖춰 입고 사뿐사뿐 추는 한국무용은 한국무용 특유의 정중동(鄭中動), 동중정(動中鄭)의 매력이 돋보인다. 10월 7일 서울노인복지센터, 10월 8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는 서울시합창단이 찾아간다. 흔히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라고 한다. 서울시합창단이 들려주는 가요, 가곡, 민요 등을 듣고 있노라면 이 말에 자연히 동의하게 된다. 복지관을 찾는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의 공연은 특히 쉽게 접하기 힘든 수준 높은 공연이라는 점에서 공연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0월 7일 서대문문화회관을 찾아 지역 주민에게 최정상의 국악을 들려 줄 예정이다. ‘국악’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가 ‘지루하다.’라는 선입견인데, 서울시국악관현안단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이런 선입견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해설이 있는 플루트 앙상블’을 구성하여 구로구민을 찾는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도 있다. 그 다음 주 12일에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이 혜원여자고등학교를 찾아 클래식 음악을 들려 줄 계획이다. 10월 상반기에만 6개 예술단체의 7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것인데, 짧은 추석 연휴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곤하기는 예술단원들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함께해요! 나눔예술>에 참여하는 예술단원들에게는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사명이 있다. ‘내가 좀 피곤해서 여러 사람의 마음이 즐겁다면!’의 마음이 예술단원 모두에게 존재하는 것. 이 마음이 나눔예술을 움직이는 힘이고, 관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하는 원천이다.

공연 전에는 무표정하던 얼굴, 생활에 힘들어 하던 얼굴, 세월의 무게에 짓눌린 얼굴이 공연 후에 밝게 펴지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소위 얘기하는 ‘긍정의 기운’, ‘행복의 기운’이 멀리 있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종문화회관의 이러한 ‘기운나누기’에는 쉼표나 마침표가 없다.

세종문화회관 개요
1978년 4월 설립된 세종문화회관은 1999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2003년 시설개보수공사를 통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장으로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jongp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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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예술단지원팀
이승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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