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무비꼴라쥬, ‘여성’을 테마로 10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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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30 09:39
서울--(뉴스와이어)--‘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란 말이 무색하게 여성들이 가을 극장가를 주름잡고 있다.

<내사랑 내곁에>의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를 사랑하는 여인 하지원,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호위무사를 사랑하는 명성황후 역의 수애, <애자>의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청춘막장의 딸로 분한 최강희 등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기를 펼치는 여배우들의 작품이 깊어가는 가을 극장가를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블록버스터 뿐이 아니다.

CJ CGV(대표 강석희)의 다양성영화 전문 브랜드인 ‘무비꼴라쥬’ 역시 10월 테마를 ‘여성’으로 잡고, 입양을 기다리는 어린 여자 아이, 결혼에 목을 맨 엉뚱한 여성, 낙태를 결심한 비관적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을 기획했다.

우선 10월 1일(목)에 개봉하는 <벨라>는 전직 식당 종업원 ‘니나’(타미 브랜차드 분)와 전직 축구선수 ‘호세’의 이야기이다. ‘니나’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하고 일을 게을리하다 해고되고, ‘호세’는 예전 어린아이를 차로 치어 감옥에 갔다 왔다. 누군가로부터 배신당한 이 여자는 절망 속에서 방황할 때, 이미 다른 방식으로 살인을 범한 남자로부터 위로 받으며 생명의 아름다움에 눈 뜨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2006년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 낙태를 포기함으로써 ‘벨라 베이비’라는 사회적 이슈를 낳기도 했다.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 부부는 주연 배우들을 특별히 백악관 만찬에 초대했다는 후문이 있다.

10월 29일(목)에 개봉하는 <여행자>는 1970년대 아버지에 의해 고아원에 맡겨진 9살 소녀 ‘진희’(김새론 분)가 짧은 보육원 생활을 거쳐 외국인 부모에게 입양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를 담은 작품. 수줍음에서부터 분노, 무례함까지 ‘진희’의 감정 변화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김새론의 연기가 압권이다. 이창동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해운대’ 설경구, ‘괴물’ 고아성이 주연한 한불 합작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10월 29일(목) 개봉하는 <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은 어릴 적부터 모든 일에 꼴찌를 도맡아온 만년꼴찌 ‘히로코’(우에노 주리 분)의 황당한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결혼을 하루 앞둔 ‘히로코’는 갑자기 옆집 주인 아저씨의 시체를 숨겨야 하는 중차대한 사건을 맞게 되고, 그 와중에 항상 남자에게 차여 자살하려는 특이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 만화 같은 상상력, 초반의 뮤지컬 형식, 게임 형식 도입 등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로, 우에노 주리의 표정 연기가 빛을 발한다. 참고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1초만에 매진되며 ‘우에노 주리’ 파워를 과시했다.

CGV 다양성영화팀 프로그래머 조희영 대리는 “가을은 흔히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감정의 선이 살아있는 여성 주인공들의 작품이 오히려 안성맞춤이다” 며, “가을의 한복판에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주인공들이 펼치는 색다른 ‘연기의 바다’에 빠져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무비꼴라쥬에서 특별히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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