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GRI 행복지수 1-4차 조사

수원--(뉴스와이어)--경기개발연구원이 정기적으로 실시해 온 ‘경기도민 행복지수 조사’(이하 GRI 행복지수 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경기도는 여성이 행복한 곳”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부터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4차에 걸쳐 진행된 GRI 행복지수 조사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최대 6.9점(2차 조사), 최소 3.0점(4차 조사)의 높은 행복지수를 보였다. 이와 함께 “교통환경, 주거환경, 자연환경, 치안환경, 공무원 신뢰성”의 5개 항목에 걸친 생활환경 평가에서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2점에서 4점까지의 우위적 평가를 보여준 것으로 조사됐다.

GRI 행복지수 조사에서 이처럼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많은 행복감을 느끼는 현상에 대해 이 연구를 진행한 안병도 수석연구위원은 “여성이 16개 행복요소군중 경제력 관련 변수에서 남성에 비해 우위를 보였던 점과, 특히 남성에 비해 생활환경 평가가 높게 나타난 결과”로 해석했다. 즉 여성이 교통, 주거, 자연, 치안 등 지자체의 생활정치환경과의 접촉빈도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번한 현상이 생활환경에의 높은 평가로 이어지고, 그것이 여성의 행복감 증가에 기여한 요인이 되었다는 해석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의 GRI 행복지수 조사는 2009년 3월부터 평균 2개월에 한번씩 4차례에 걸쳐 시행되어 오고 있으며,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1000표본 내외의 표본을 추출하여 실시하고 있다.

여성이 행복한 경기도

4차례에 걸친 GRI 행복지수 조사결과 인구사회학적 변수군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성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높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점이다.

‘선생님이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남성은 4회 조사 평균 58.6점의 평점을 보인 반면, 여성은 63.5점의 평점을 보여 여성이 평균 4.9점의 높은 행복지수를 보였다.

한편 4차례에 걸친 경기도민 생활환경 평가지수에서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교통환경, 주거환경, 자연환경에서는 크게 우월한 만족도를 보이는 반면, 공무원의 친절도는 남성과 유사한 수준의 만족도를, 치안환경은 남성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만족도 수준(남: 70.3 여: 69.1)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경기도가 보다 여성이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우선과제는 무엇보다 여성이 안전한 치안환경을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도 여성 : '경제력 변수에선 남성보다 우위’- ‘가족관계는 불만족’

경기도민의 행복감을 결정짓는 16개 요인중 여성이 남성에 비해 절대적 우위를 보이는 항목은 ‘내가 쓰고 싶은 만큼 쓸 수 있는 경제력이 있다’는 경제력 변수, ‘내 삶은 내가 원하는 대로 풀려간다’는 자기 삶 평가변수, ‘나는 충분히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여가변수와 ‘나는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있다’는 친구변수, ‘나는 항상 믿고 의지할 종교가 있다’는 종교변수 등이었다.

반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절대적 열세를 보이는 항목은 ‘나는 나의 부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부모관계변수, 그리고 ‘우리 부부는 서로 믿고 사랑한다’는 부부관계 변수로 나타났으며, 주관적 행복지수와 가장 강한 상관관계를 지니는 경제력, 자기 삶 평가, 여가변수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절대적 우세를 보이는 현상이 여성의 행복감이 남성에 비해 높은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여성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부모관계와 부부관계 변수는 주관적 행복지수와의 상관관계 계수가 0.1-0.2로 ‘별 상관관계 없음’ 으로 나타나 부부관계를 행복의 첫째 요인으로 생각하는 통념과 반대되는 의외의 결과가 나타났다.

여성 행복감의 증대 -> 가정행복의 조건

이 조사를 진행한 안병도 박사는 “네차례에 걸친 GRI 행복지수 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여성의 행복감이 증가해야 전체적인 행복지수가 증가될 개연성이 크다” 면서 “예로부터 전해오는 家和萬事成의 의미가 경기도에서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의 도정정책을 비롯한 지자체의 생활정치 목표를 ‘여성이 행복한 도시건설’에 맞추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민 행복지수 4차 조사 결과

한편, 연구원이 실시한 4차 조사(9월)에서는 경기도민의 행복지수가 61.8점으로 지난 6월의 59.9점보다 1.9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결과 경기도민의 주관적 행복감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정치, 교육, 역사, 민족 등 4개 분야에 걸쳐 측정한 사회환경 만족도 조사에서 정치환경 만족도(40.7점)가 교육환경 만족도(38.7점)를 제치고 만년 꼴찌에서 최초로 벗어난 점이 이번 조사의 특징이다.

이번 조사결과의 특징은 과거 조사에서 젊은 층의 행복지수가 높았던 것에 비해 노년층의 행복지수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연령대별 행복감의 격차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체로 고소득, 고학력일수록 행복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있으며, 사무직 및 전문직 종사자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도민의 행복감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경제력’이며, 경기도민이 가장 높은 행복감을 느끼는 요인은 가족관계 등의 인간관계를 뽑았다.

교통, 주거, 환경, 안전성, 공무원 신뢰성의 5개 항목에 걸쳐 조사한 생활환경 평가지수는 5개 항목 평균평점 67.2점으로 2차 조사 이후 66.5점→ 66.9점→ 67.2점의 꾸준한 향상기조를 보이고 있고 정치, 경제, 교육, 역사문화, 민족의식의 5개 항목에 걸쳐 조사한 사회환경 평가지수는 5개 항목 평균평점 59.3점으로 생활환경 평가지수(67.2점)는 물론이고 주관적 행복지수(61.8점)보다 더 낮은 평점을 기록했는데 4차 조사에서 정치평점(40.7점)이 교육평점(38.7점)을 초과해 처음으로 꼴찌에서 탈출했다.

이번 4차 조사는 경기개발연구원의 의뢰로 (주)21세기 리서치가 2009년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수는 1,025개 신뢰구간과 오차한계는 95%± 3.1% 이다.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민 행복지수 조사는 2009년 4월 1차 조사를 시작으로 9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경기도민의 국가경제와 가정경제 인식은 조사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호전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기도민의 주관적 행복지수도 증가추세를 보인다. 경기도민의 주관적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제력’이며 그에 수반되는 심리적 안정감인 인생관과 자기수용의식이다. 주관적 행복감과의 연관성은 약하나 경기도민은 부모, 부부 등 가족이나 친구 등 인간관계에서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경기도정과 관련된 생활환경 평가지수가 주관적 행복감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보여 성공적 도정수행이 도민의 행복감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치, 경제, 교육 등 사회환경 평가지수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도민의 행복감 형성에 장애요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웹사이트: http://www.g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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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안병도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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