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군장병들과 함께 송편 빚어 장병들 집으로 보내는 행사 열어
의정부시 산곡동에 위치한 '담다헌‘ 전통음식문화 체험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2009년 전국 떡명장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경애 명장은 50여명의 장병들에게 송편 빚는 법을 가르치며 아들과도 같은 장병들에게 전통 음식 문화와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해 알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해 군 장병들과 함께 무지개 송편을 빚은 김문수 지사는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격려하며 어깨동무를 하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으며 한가위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군장병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한가위의 동그란 달처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기원한다”면서 “장병들이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빚은 송편은 그 무엇보다 맛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군장병들이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육군 제65사단 186연대 소속 장병들은 경기도 대표특산물인 경기미와 자색고구마, 호박, 수리취, 도토리, 흑미, 백련초, 모싯잎 등을 각각 넣은 무지개색의 반죽을 투박한 손이지만 부모님께 보낸다는 생각에 정성들여 예쁘게 빚었다. 떡이 쪄지는 동안 장병들은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를 쓰며 숙연해 지시도 했다.
이 중 황수환 이병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홀로 계신 아버지, 10년 동안 저를 축구선수로 키우려고 뒷바라지 하느라 얼마나 고생하셨느냐”면서 “폐결핵으로 요양 중이신데 추석 때 혼자 보내시더라도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철들어 전역해서 잘 모시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편지의 내용을 들은 최희관 중령은 즉석에서 황 이병에게 4박 5일의 휴가를 주어 전우들의 박수와 환호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희망송편 빚기 이외에도 군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예쁜 송편, 기발한 송편, 정감 있는 송편 선발대회와 김 지사와 팔씨름대회를 진행하며 승리한 장병의 부모님께 경기도 최고급 쌀 20kg을 보내드리는 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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