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세종대왕 서울 입성기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추석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날인 10. 5(월) 밤 12시 ~ 10. 6(화)일 새벽 4시까지 심야시간대를 이용해 운반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은 과연 무게가 20톤에, 폭이 4.3m, 두께가 3.4m, 높이가 6.4m에 달하는 세종대왕 동상이 작업장인 경기도 이천에서 동상이 세워질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어떻게 훼손 없이 안전하게 운반되는가 하는 점이다.
총 운반거리 110km, 평균시속 30~40km로 서서히 달리며 동상 운반을 맡을 주인공은 ‘로우베드 트레일러’라고 일컬어지는 무진동 특수 자동차로서 그 무게만 약 17톤에 달하며, 길이는 16.7m, 폭은 2.75m이다.
야심한 새벽에, 그것도 특수 무진동 자동차를 타고 오는 등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고군분투, 세종대왕 동상의 광화문광장 입성기, 동상운반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서울시는 그 무게가 20톤이나 되고, 높이가 6.2m, 폭이 4.3m나 되는 동상을 훼손 없이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고심 끝에 교통 혼잡을 피하고 서울도심권 화물·특수자동차 통행제한(07:00 ~22:00)시간을 준수하고자 추석연휴 다음날인 10. 5(월, 24:00) ~ 10. 6(화, 04:00)에 걸쳐 야간에 운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큰 동상을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서는 교통표지판, 육교, 전선 등 공중에 설치되어 있는 지장물이 저촉되지 않아야 하고, 폭이 4.3m이므로 운반차량 옆을 통과하는 차량이나 난간, 전봇대 등이 걸리지 않아야 하므로, 이들 제약사항들을 고려하며 사전에 차량 이동구간을 답사한 결과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국도로 운반 노선을 선정하였다.
도로상에 있는 각종 시설물의 통과높이가 최소 4.3m 이상인 점을 감안 높이가 6.2m인 세종대왕님을 눕힘으로서 통과 높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였고,
동상폭이 4.3m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차로 이상이고, 도로와 도로를 연결하는 램프구간은 폭이 4.5m이상 확보된 도로를 선정하였으며, 동상 무게가 20톤인 점을 감안 교량이나 도로를 횡단하는 하수BOX 등 각종 구조물의 안전도 고려하는 등 안전 운반에 중점을 두어 최종 운반 노선을 선정하였다.
운반 노선은 동상 작업장인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을 출발하여 329번 지방도를 거쳐 이천(3번국도)→광주(3번국도)→하남(43번국도)→미사리→올림픽대로→올림픽대교→강변북로→한강로→세종로로 이어지게 된다. 동상이 광화문광장에 도착하게 되면 원활한 동상 설치 작업을 위하여는 세종로의 편도 5차로중 3차로를 점유하여야 하는바 교통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및 종로경찰서의 협조 하에 자정부터 07:00까지 통행차량을 부분 통제할 계획인 바 시민고객들의 협조가 요구된다.
동상 높이 6.2m, 폭 4.3m에 달하는 세종대왕 동상을 안전하게 싣고 달릴 자동차는 약 17톤 중량의 무진동 특수 자동차 로우베드 트레일러(low-bed trailer)이다.
동상을 차에 싣는 것은 공장내에 설치되어 있는 특수 장비가 대거 동원되며, 동상은 일부분씩 분리되어 옮기는 것이 아니라, 동상 몸체 전체를 운반하는데 눞힌 상태에서 운반도중에 요동이 없도록 부드러운 줄로 단단히 붙들어 매게된다.
이렇게 동상을 실은 후 심야에 운행하게 되는데, 특수 자동차까지 동원되는 등 007작전을 방불케 하지만 막상 동상은 이동시 안전을 위해 포장된 에어부직포를 이불 삼아 밤중에 편안하게 누워 주무시는 자세로 이동하게 된다.
4시간 정도를 주무신 후 천년만년 세종대왕님이 않아 계실 광화문광장 현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동상은 2대의 대형 크레인에 의하여 안치하게 된다. 우선 누워계신 세종대왕님을 깨워 앉으시게 할 크레인과 세종대왕님을 영원히 받치고 있을 기단 위로 들어 올리는 크레인이 동원되게 되는데, 동상을 기단 위로 들어 올리는 크레인은 270톤급 초대형으로 동상을 서서히 들어 올리면 세종대왕을 밤새 편안히 모시고 온 특수 트레일러는 임무를 마치고 현장을 떠나게 된다.
동상을 들고 있는 270톤급 크레인이 세종로에서 서서히 광화문광장 기단 쪽으로 회전을 하게 되는데, 크레인 팔길이가 26m나 되고 동상 무게가 20톤이나 되므로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등 동상 안치작업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서울시는 동상을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하여 동상을 실은 특수 트레일러 차량 앞과 뒤에 호위 차량을 두어 에스코트하며 이동하기로 하였다.
또한, 안전운반 총괄책임자를 지정, 비상시 대체 운반수단을 확보하고, 운반업체로 하여금 대물배상(20억) 보험에 가입토록 하였으며, 사전에 운반차량 작동상태 점검 및 시운전을 하는 등 동상운반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들도 세종대왕 동상을 모시기 위해 현장에 내려가 모든 운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두지휘하며 세종대왕 동상의 안전한 서울 입성을 지켜내는 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천둥 번개가 치면 동상이 벼락을 맞아 부서지는 것은 아닐까요?
동상 안치작업이 완료되면 태풍이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볼트로 단단히 체결하고, 천둥이나 번개에도 끄덕없도록 피뢰침을 설치하게 되는데 동상에 설치된 피뢰침은 일반 고층건물에 설치된 피뢰침과 같이 볼 수가 없습니다. 이는 동상 재질 자체가 전류가 잘 흐르는 청동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 동상은 광화문광장 한복판에 세워진다. 여기에는 세종대왕 동상을 더욱 빛나게 해 줄 대왕의 업적과 체취를 담은 역사적 조형물도 함께 수반 된다.
동상 위치는 이순신장군 동상에서 북쪽으로 약 21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경복궁을 등지고 있다. 동상 양쪽에는 횡단보도가 위치하고 있어, 세종문화회관 · KT건물 등 주변건물에서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세종대왕 동상이 광화문광장에 세워지는 까닭?
<광화문광장의 상징성> 대한민국의 상징공간인 경복궁 앞 세종로에 조성된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장으로서 이에 걸맞는 상징물 설치가 요청되는 곳으로,
<세종로와의 역사성> 세종로사거리에 이미 설치되어 있는 이순신장군 동상은 규모가 커 친근감이 떨어지고, 경복궁의 주작대로인 세종로와의 역사적 관계성이 적어 새로운 상징 조형물 설치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민족의 자긍심> 광화문광장은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전면에 위치하고, 도로의 명칭이 세종로이며, 또한 세종대왕은 민족의 영웅으로서 경복궁에서 즉위하여 승하하신 최초의 임금이었던 역사적 사실 등을 고려하여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정신으로 세종대왕 동상을 건립하여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하는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한 결과 세종대왕 동상이 광화문광장에 세워지게 되었다.
2009. 4. 23일 작업준비 및 점토 작업을 시작한 세종대왕 동상은 석고작업과 주물(청동) 작업을 거쳐 완성을 앞두고 있으며 10. 5일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입성해 마침내 오는 10. 9일 한글날, 광화문광장에서 그 역사적인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우리는 이날 백성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민족문화 발전에 힘써 다양한 위업과 성덕을 쌓은 민족정신의 뿌리 깊은 거목, 세종대왕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날 제막식은 시민들이 추천한 한글사랑에 앞장선 시민대표를 비롯, 외국인어학당 재학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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