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식물학자 ‘故 이영노 박사 추모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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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2009-10-07 12:10
인천--(뉴스와이어)--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물학자‘故 이영노 박사 추모전 : 식물과 함께한 70년간의 열정’을 오는 10월 9일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 식물분류학 발전을 위해 자생식물 조사, 연구와 교육에 평생을 바치신 故 이영노 박사의 업적을 추모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본 추모 특별전에서는 이영노 박사의 자생식물에 대한 70년간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저서, 논문 및 친필원고뿐만 아니라 연구 활동을 담은 기록 사진과 직접 채집한 희귀표본 등 120여점을 전시한다.

특히, 금강산과 백두산에서만 자생하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금강인가목, 백두모싯대, 양머리복주머니란 등의 희귀한 표본(5점)이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이영노 박사(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우리나라 전국을 샅샅이 조사하여 동강할미꽃, 노랑무늬붓꽃 등 242종류의 새로운 식물을 학계에 보고하였으며,

우리나라 벼과식물 240여 종류에 대한 형태적 특징, 염색체수, 서식 및 분포정보 등을 수록한 ‘Manual of the Korean Grasses’, 4,157종의 식물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 수록된 ‘새로운 한국식물도감’출간('06) 등 한반도 자생식물에 대한 다수의 저서와 150여 편의 논문을 집필하여 자생식물의 분류체계 확립과 식물분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최근 이영노 박사 유가족은 생전에 고인의 뜻을 기리고, 국가차원의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 조사·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이영노 박사가 평생 동안 채집한 12,400여점의 표본을 국립생물자원관에 기증('09.6.2)한 바 있다.

기증된 표본에는 이영노 박사가 최초로 기재한 분류군의 기준표본 일부와 그간의 저서 및 논문에 인용된 학문적으로 매우 중요한 확증표본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 기준표본 : 신종을 처음으로 기재할 때에 새로운 학명을 부여하는 기준으로 연구자가 지정한 표본

※ 확증표본 : 분류학 및 관련분야의 학술연구에 사용되어 증거로 제시된 표본

국립생물자원관은 기증된 표본을 통하여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실체 및 기원을 구명(究明)하고, 국가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 관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nib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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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
강창원 과장/ 김진석연구사
032-590-7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