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대낮에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 장소는 주택가. 인적이 드문 변두리도 아닌 도심 한복판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더구나 인질로 잡힌 사람이 다름아닌 이범수! 도대체 홍대 주택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이 사건은 영화 <이대로, 죽을 순 없다>의 촬영 현장이다.

오는 8월 개봉예정인 <이대로, 죽을 순 없다>(제공_쇼이스트㈜ 제작_매쉬필름)는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사는 불량형사 이대로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형사 이대로(이범수 분)가 8살 딸에게 보험금을 남기기 위해 평소 불량한 태도를 버리고 죽기로 강력범죄현장에 뛰어들지만, 죽기는커녕 점점 영웅경찰이 되어가는 과정이 코믹하고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이범수가 맡은 형사 이대로는 ‘가늘고 길게 살자’가 인생 모토인 마포서 강력반 최고 불량 형사다. 입으로는 온갖 허풍을 떨면서 큰소리치지만 정작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어느새 슬그머니 사라져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뺀질이의 대명사다.
문제의 인질극은 범인을 뒤쫓던 이대로가 꾀를 부리다가 오히려 인질이 되어버린 어이없는 장면이다.

차형사(최성국 분)와 함께 마약공급책 중 한명의 뒤를 쫓던 이대로는 골목이 나뉘자마자 은근슬쩍 뛰는 것을 멈추고 담배를 피며 농땡이를 부리기 시작한다. 급박한 사건현장에서도 절대 동요하지 않는 여유! 역시 강력반 최고 뺀질이 형사 이대로답다. 그러나 잠시 후. 도망간줄 알았던 범인과 신참내기 최형사가 동시에 이대로 앞으로 달려드는게 아닌가! 농땡이 부리다 딱 걸린 이대로, 황급히 담뱃불을 끄고 형사로서 폼을 잡아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인질이 되어있었는데….

이날 촬영에 쓰인 칼은 당연히 가짜이다. 그러나 이범수는 마치 진짜 칼이 목에 들어온 듯이 온몸이 뻣뻣이 굳고 눈이 튀어나와 더없이 리얼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이대로가 위기모면을 위해 기절하며 쓰러지는 장면에선 스텝들도 놀라 탄성을 질렀다. 이범수가 눈을 뒤집어 흰자를 내보여 실제로 기절하는 줄 알았던 것.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동건보다 더 리얼한 눈연기’라는 평을 얻은 이 장면은 영화 속에서 웃음폭탄을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0% 넘는 촬영을 마친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오는 8월 개봉된다.

About Movie
제공 : 쇼이스트
제작: 매쉬필름
감독 : 이영은
출연 : 이범수, 강성연, 손현주, 최성국
크랭크 인 : 2005년 2월 15일
개봉예정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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