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경북 상주시, ‘억대부농과 귀농자 멘토맺어주기’ 실시
실제, 외환위기 직후 1998년 6,409가구에 달했던 도시민 귀농인구는 2002년에는 1천가구 밑으로 급감했다. 그나마 농촌으로 향했던 귀농인들도 정착하지 못하고 거꾸로 도시로 돌아오는 ‘U턴’현상이 계속되었다.
왜 도시를 정리한 귀농자들이 농촌정착에 실패했는가. 가장 큰 이유로는 적절한 농업수익모델 찾지 못한 것이다. 또 이웃 주민과의 융화 등 지역사회에 대한 소홀한 준비 등이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소외되는 귀농인을 만들었다.
상주시는 지난 5년간 지자체 차원의 귀농귀촌대책을 마련했고 상주시에 정착할 의지를 가진 도시민을 도울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상주 ‘억대부농’ 100여명을 멘토로 선정해 귀농귀촌자를 도울 계획이다. 신지식인, 전문농업경영인, 특용작목반원, 각종농업연구회 간부 등으로 구성된 억대부농이 상주에서 경제적인 뿌리를 내릴 때까지 ‘무한멘토’를 제공할 방안이다.
또 지역사회차원에서 상주 정착을 도울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로타리, 라이온스 등 사회봉사단체를 비롯해 교육청, 문화원, 예총 등 다양한 지역사회단체도 상주로 귀농귀촌하는 도시민정착을 돕는다. 또 귀농귀촌인의 아픔과 고민을 달래 줄 선배 귀농인의 전화번호를 모아 ‘귀농귀촌 응급콜센터’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억대부농이 가장 많은 경북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도시민 귀농귀촌 유치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10월19일(월) 서울 양재동 aT센터5층 대강당에서 시작으로, 11월중 100명의 귀농귀촌자를 선발, 상주의 5대 작목을 중심으로 도시민들의 성공적인 농촌정착을 도울 계획을 발표했다.
늘어나는 귀농·귀촌 인구, 관건은 ‘성공’적인 정착
한국전쟁 이후 55년부터 63년까지 9년에 걸쳐 태어난 한국판 베이비붐세대는 약 712만명으로 총인구의 14.6%로 3개월 후부터 이들이 은퇴를 하기 시작한다. 일본 ‘단카이세대’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베이비붐세대는 일본의 3배에 해당된다.
2010년은 한국 베이비붐세대의 맏형인 55년생이 만 55세를 맞이하면서 정년퇴직을 시작한다. 바야흐로 2018년까지 계속될 한국 베이비붐세대의 은퇴 행진에 대비해 정년퇴직 이후 전원생활과 텃밭농사 등 농촌생활을 주 목적으로 하는 ‘귀촌’에 걸맞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체계적인 ‘성공정착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이미 브랜드화된 5대 작목 ‘억대부농’과의 ‘멘토결연’ 프로그램
상주시는 도시 귀농희망자들에게 토지와 정착금 지원을 앞세우는 타 지역과는 달리 사람을 소개해 줄 계획이다. 도시 귀농·귀촌자들을 상주지역에서 이미 검증되고 브랜드화된 ‘억대부농’들과 생산·유통·가공 면에서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맺어준다는 것이다.
‘억대부농과 멘토 맺어주기’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성공한 농업인이 멘토가 되어 새내기 농업인을 지원하고, 돈버는 농사현장에서 체계적인 실습을 통해 귀농자 스스로 체계적인 부농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마디로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물을 엮는 방법을 가르쳐 줄 계획이다.
상주시가 판단하는 성공농사는 단순히 농업기술 뿐 아니라 판로확보, 가공·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브랜드화’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분야 전문농업인과의 네트워크 형성이야말로 가장 관건인 동시에 가장 도시민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라는 것이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설명. 조현기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상주의 대표 5대 작목인 곶감, 포도, 오미자, 인삼&홍삼, 오이는 전국적으로도 브랜드화에 성공해있는 만큼 그 노하우를 고스란히 도시민들에게 전수하고자 한다”며 도시민 유치에 나서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젊은 세대부터 정년은퇴자까지, “여러분도 억대부농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도시민 귀농추이는 과거 외환위기 시절 ‘생계형’ 귀농중심으로부터 웰빙풍조와 전원생활을 찾아 시골생활을 찾는 ‘전원형’, ‘은퇴귀촌’ 등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상주시는 젊은 세대부터 정년세대까지 다양한 요구를 아우를 수 있는 맞춤형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전국에서 억대농민이 가장 많은 상주의 농업은 이미 젊은 세대를 위한 고소득 작목부터 정년세대를 위한 저일손 고소득 작목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남을 만큼”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처음부터 도시 귀농희망자를 상주지역 대표브랜드인 5개분야별(곶감, 포도, 오미자, 인삼&홍삼, 오이)로 선별모집한 뒤 모두 3차례씩 나눠 기본교육(1박2일)을 실시하고, 한 차례의 선진농가 벤치마킹을 끝으로 90명을 선발한다. 이후 2012년까지 3년간 농촌정착 컨설팅을 블로그, 카페, 홈페이지 등과 농업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멘토링을 실시해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선발된 이들을 대상으로 2010년에는 귀농귀촌자에 대한 주택, 토지마련 등 농촌정착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과 상담도 이뤄진다.
10월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억대부농을 꿈꾸는 귀농자 유치 설명회’
상주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상주로의 ‘하행선’을 요구하기보다는 서울로의 ‘상행선’을 택했다. 오는 10월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대강당에서 500여명의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유치 설명회’를 기획한 것이다. ‘여러분도 억대부농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유치 설명회는 도시민들의 농촌정착을 도울 5개 분야 ‘농사의 달인’ 10명의 억대 부농들이 상경,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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