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일본 종합상사에 비해 자금, 인력 등에서 경쟁력이 낮은 국내 종합상사가 향후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전문기업이나 종합상사간 협력체제를 통해 미래수익원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 일) 국제무역연구원은 8일 발표한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 수익원 육성전략 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종합상사는 자사가 영위하지 않는 사업과 역량이 미흡한 분야의 경우, 관련 전문기업이나 다른 종합상사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규투자를 통해 약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협력체제 구축 사례로 미쓰이물산이 2008년 종합엔지니어링업체인 토요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멕시코 물처리기업 아틀렉사의 주식을 취득하고 멕시코 과달라하라시로부터 20년간 하수처리 사업권을 획득한 경우를 들었다.

또한 일본이 프랑스, 영국에 비해 뒤진 물산업 육성과 수출산업화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설립한 ‘해외물순환시스템협의회’에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소지쯔 등 3개 종합상사가 참여한 사례도 들었다.

무역협회는 일본 7대 종합상사가 2008년도에 세계적 경기 침체 속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엄격한 투자기준 등을 통해 1조 982억엔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미래 수익원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종합상사는 자원개발사업 이후의 수익원 발굴을 위해 공통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곡물, 전력 등 각사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루베니는 지난 5월 브라질의 상위권 곡물집하업체인 아마지, 아르헨티나의 종합식품기업인 몰리노 카뉴에라스와 포괄적 제휴를 체결, 안정적 곡물 공급선을 확보했다. 마루베니는 이렇게 확보된 대두 등 곡물을 4월에 포괄적 제휴를 맺은 중국식량비축관리총공사(시노그레인)에 공급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아프리카시장을 집중 공략 중인 소지쯔는 현재 남아공,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10개국에 진출해 SOC 건설, 사료 플랜트 공급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미쓰이물산은 ‘도시광산’에서 희소금속을 재자원화하는 사업을, 도요타통상은 알루미늄 용융사업(자동차 엔진 등의 재료인 알루미늄을 용해된 상태로 공급)을, 이토추상사는 의료·건강관련 사업을 각각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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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무역전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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