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탄생 200주년 기념 ‘제3회 국립생물자원관 국제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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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2009-10-08 12:00
인천--(뉴스와이어)--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에서는 오는 10월 9일 “다윈, 진화 그리고 삶”이라는 주제로 제 3회 국립생물자원관 국제심포지엄을 개관 2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다윈, 진화 그리고 삶”을 주제로 진화론이 갖는 중요성과 그 의미에 대하여 다양한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생물학적 진화와 인문·사회학적 진화 연구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 7인을 초청하여, 진화학자로서의 다윈과 다윈이론이 나오게 된 배경 등 다양한 각도에서 진화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기조강연자인 최재천 교수(이화여자대학교)는 동물의 행동생태·진화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다윈이론에 대한 여러 편의 저서와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여러 언론매체 등을 통해서도 동 분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이끌어 내고자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그토록 단순한 시작과 이론으로부터”라는 주제로 다윈진화론이 생겨난 배경과 왜 진화론이여야 하는가에 대하여 강연한다.

데바쉬시 바타차랴 박사(Debashish Bhattacharya, 미국 럿거스대학교)를 비롯하여 롭 드살레 박사(Rob DeSalle, 미국자연사박물관)와 로니 허이스 박사(Rony Huys, 영국자연사박물관)는 유전학적 기법을 이용한 생물진화 연구에 대하여 강연한다.

- Debashish Bhattacharya 박사 : 조류(algae)와 식물 세포 내 존재하는 색소체를 이용한 연구를 통하여 두 그룹이 공통 조상으로부터 유래하여 진화하였음을 설명

- Rob DeSalle 박사 : 생명진화 연구에 있어서 수평유전자이동과 계통선택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

※ 수평유전자이동(Horizontal gene transfer) : 생식에 의하지 않고 개체에서 개체로 유전형질이 이동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유전학 개념이다. 주로 단세포 생물에서 관찰된다. 같은 종간에 이루어지는 박테리아 이동과는 달리 수평적 유전자 이동은 종간의 차이를 뛰어넘어 이동할 수 있다.

※ 계통선택(Lineage Sorting) : 계통수(phylogenetic tree)와는 달리 종간의 차이를 밝히기만 하고 이 그룹 내에서 종분화가 언제 일어났는지 종 간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만을 고려한다.

- Rony Huys 박사 : 요각류의 계통관계 규명을 위한 연구방법에 있어서 핵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의 유용성을 강조

※ 요각아강은 절지동물문에 속하는 갑각강의 아래에 있는 한 분류군으로써 형태학적으로 매우 다양하며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또한 지질학자 다윈에 대한 삶과 인문·사회학 분야에서 연구된 진화이론에 대하여 장순근 박사(한국해양연구원), 최종덕 교수(상지대학교), 김정유 교수(경희대학교)가 강연한다.

- 장순근 박사 : 지질학자로서의 다윈의 삶과 그 업적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

- 최종덕 교수 : 인간의 도덕성 진화에 있어 진화생물학과 발생생물학을 종합하여 설명

※ 진화생물학 : 지구상의 생물의 진화를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다윈의 진화론에 따르면 생물의 진화란 생물의 발전 과정을 뜻하며, 이 발전 과정을 더듬어 보는 일은 우선 생물이 무엇에서 발생하였는가를 밝히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

※ 발생생물학 : 한 종, 그 중에서 한 개체가 배아 시기부터 성체로 발생·분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형태 변화 등 그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 연구하는 분야이다.

- 김정유 교수 : 진화이론을 사회과학에 적용하여, 집단 내 존재하는 이타주의가 이기주의와 긴밀히 연결되어 상호 영향을 주고받음을 설명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진화론의 배경과 의미를 한층 이해하고 이에 대한 국내·외 연구 동향을 살핌으로써 향후 국내 진화 연구에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사회과학적 연구 사례를 통해 진화론이 생물의 역사뿐만 아니라 인간사회의 역사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인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웹사이트: http://www.nibr.go.kr

연락처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총괄과
임문수 과장/ 전주민 연구사
032-590-7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