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만만찮은 중국시장, 이렇게 뚫어라”

서울--(뉴스와이어)--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기업들의 활발한 생산활동에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책까지 더해지면서 8%를 웃도는 연간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다른 나라는 흉내내기 힘든 독보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대만·일본 등 경쟁국들이 중국 내수시장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중국시장에 들어가 성공한 국내 기업은 의외로 많지 않다. 거대 수요와 높은 성장세만 놓고 보면 금세 자리 잡을 것 같지만 실패하고 돌아서기 일쑤다. 중국시장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무역협회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22개 기업의 이야기를 모은 ‘삼국지보다 재미있는 중국진출 이야기’를 읽어볼 만하다. 이들 선배 기업들의 분투기는 중국진출을 꿈꾸는 업체라면 크게 도움이 될 조언을 한가득 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단독 투자법인을 앞세워 중국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해 강력한 유통망 구축에 힘쓴 결과, 굴삭기 분야에서 7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로 연 평균 약 2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제품 업체인 매일유업은 최고급 분유로 중국 고소득층을 사로잡은 데 이어 2008년부터는 중국 세관당국의 ‘집중통관제도’를 활용, 그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신선우유 수출에 나섰다.

‘미샤’라는 브랜드로 더 잘 알려진 에이블C&C는 우수한 품질의 트렌디한 화장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기본이념을 중국시장에 적용해 합리적 소비에 익숙한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포터블 의료기기 수출업체인 바디텍메드, 중국의 패션강자 보끄레머천다이징과 EXR, 9억 중국 농민들을 매료시킨 국산 무 종자 생산업체의 이야기도 들어 있다.

시장진출 비결을 “先做朋友 后做生意”란 중국 속담으로 요약한 ‘중국통’도 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확인해볼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오영호 무협 부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가까운 중국은 소홀히 하는가 하면 중국에 진출한 업체는 준비가 부족해 낭패를 보곤 한다”면서 “‘삼국지보다…’를 통해 중국진출에 관한 노하우를 얻기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무역협회는 대일 수출에 성공한 우리 기업들의 활약상을 담은 ‘스시보다 맛있는 일본수출 이야기’를 펴낸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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