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축산시험장, 이탈리안라이그라스 4종 10월 파종해 생산 돌입
특히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생산에 들어가는 국내종자는 기존 수입산 종자와 달리 수확시기가 빨라 벼농사와 이모작이 가능하고 종자도 값싸게 공급받을 수 있어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축산시험장은 소 사육농가의 경영비절감 대책으로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4종의 국내산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종자를 배양하는 밭인 채종포 11ha를 청사 이전지인 강진에 조성키로 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채종포는 나주의 (주)효진바이오뱅크(대표 정용복)가 축산과학원으로부터 사료작물 종자생산을 위임받음에 따라 전남도와 (주)효진바이오뱅크가 사료작물 종자생산 및 공급계약을 채결한데 따른 것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종자는 ‘코원어리’, ‘코스피드’, ‘코원마스터’, ‘코그린’ 등 4종으로 영양가가 풍부하고 생산량도 수입종에 비해 떨어지지 않으면서 쓰러짐에 강해 우리나라 재배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는 20일까지 강진축산시험장 이전지 내 11ha에 씨앗 400kg을 파종해 내년 5월 25톤정도를 생산하게 되며 생산된 종자는 전량 전남지역 소 사육농가에 공급된다.
이번 사료작물 종자 채종으로 농가는 원활한 사료작물 종자를 공급하고 종자구입비도 30~40%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종자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사료작물의 생산량 증가는 물론 사료작물 수확 시기가 수입 종보다 1개월이나 빨라 벼논에서 모내기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등 영농에도 지장이 없어 소 사육농가들의 사료작물 재배 면적 확대 및 생산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이번 국내산 사료작물 채종포 조성으로 도내 소 사육농가에 충분한 양의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축산시험장이 앞으로 타 사료작물 종자도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경영 안정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산시험장은 오는 2010년 전국단위 채종포 연시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최초 국내산 종자 채종 및 공급을 시도함으로써 소 사육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현장중심의 상생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라남도청 개요
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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