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로 신사업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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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코스피 042660
2009-10-14 09:46
서울--(뉴스와이어)--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 중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는 발전설비 기술 개발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 (대표 남상태, www.dsme.co.kr)과 노르웨이의 사르가스社(Sargas AS)는 외부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화력발전 설비를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르가스社는 발전단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산화탄소를 ‘연소 후 처리 방법’으로 모아 저장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활용해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식 화력발전소(Barge Mounted Power Plant) 나 모듈화된 플랜트 설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본 설계와 제품 상용화,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풍력, 이산화탄소 처리 등 신재생에너지와 환경관련 사업이 미래의 수익사업이 될 것으로 판단한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지난 1년 전부터 오슬로 현지에 핵심 기술자를 파견하는 등 사르가스측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으며 사업 가능성을 타진해왔고 이번에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이산화탄소 포집(捕執, Carbon Capture Storage )기술은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처리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말한다. 포집 기술은 크게 연소 후 처리, 연소 전 처리, 순산소 연소의 3가지 종류가 있으며, 사르가스社가 보유한 ‘연소 후 처리’ 기술은 가압상태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므로 다른 방법보다 제거 효율이 높고 작은 규모로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 동안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 등 해양플랜트를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유식이나 모듈화된 화력발전소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면 기존 화력발전소에 비해 건설 기간이 짧고, 설치와 시험비용이 적게 들며, 발전소 주변의 민원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건설과 생산에 적은 비용이 드는 이 방식은 이산화탄소 처리에 드는 많은 비용으로 이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던 개발도상국가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양사의 기술이 합쳐지면 현재 인류가 직면한 지구 온난화와 전력 수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시장의 반응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argas의 CEO인 헨릭 플레셔(Henrik Fleischer) 역시 “해양플랜트 건조경험이 많은 대우조선해양과의 협력은 저탄소 발전소의 확대와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미국의 풍력업체인 드윈드(DeWind)社를 인수하여 에너지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대우조선해양은 사르가스社와의 협력 관계를 통하여 앞으로 풍력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포집 관련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구 온난화를 둘러싸고 탄소규제권 등의 각종 현안들이 전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 EU는 다가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90년대 수준보다 30% 낮춘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각국 정부 및 기업들은 탄소 배출 최소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폐유전에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원유를 재회수하는 기술인 EOR(Enhanced Oil Recovery)기술 관련 시장 등 이산화탄소 포집 관련 신사업이 창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개요
1973년 10월 한반도 동남쪽 거제도 옥포만에서 기공해 1981년에 준공한 대우조선해양은 각종 선박과 해양플랜트, 시추선,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잠수함, 구축함 등을 건조하는 세계 초일류 조선해양전문기업이다. 400만㎡의 넓은 부지 위에 세계 최대 1백만톤급 도크와 900톤 골리앗 크레인 등의 최적 설비로 기술개발을 거듭해, 고기술 선박 건조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IT기술을 기반으로 체계화 된 선박건조기술과 고난도 해양플랫폼 건조능력,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관리능력, 전투잠수함과 구축함을 건조하는 높은 기술력을 고루 갖춰, 모든 종류의 조선 해양 제품을 최상의 품질로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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