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에 상상력을 심어주는 2009 서울시 도시갤러리 사업 완료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는 오는 10월 16일(금) 오후 2시 관악구 신림9동 소재 삼성초등 학교에 설치한 도시갤러리 작품 “Wonderland" 개막식을 갖는 것을 계기로 2009년 총 3개 학교의 도시갤러리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는 지식의 습득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심성 개발과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 예술작품을 많이 접하는 것이 훌륭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학교 교육예산 으로는 학교에 예술작품을 설치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실정이므로 서울시에서는 2007년부터 공공용지에 예술작품을 설치하거나 다양한 공공미술작업을 추진해온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를 학교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또한 학교 곳곳에 예술가가 작품을 설치하고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워크샵 등 다양한 예술진흥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의 심성과 상상력을 고양시키는 <학교갤러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07년에는 중동초등학교, 국립서울농학교, 2008년 신학초등학교, 인수초등학교, 알로이시오초등학교, 국립서울맹학교 등 4개소에 학교갤러리를 추진하였다. 그간 학교갤러리는 단순히 학교 시설 개선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일상과 함께 하는 공공미술, 지역의 문화적 표정을 만드는 공공미술의 상을 만들어 안팎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학교갤러리는 아이들을 배려하는 섬세한 공공미술의 온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2009년에는 노원구의 계상초교(허인수 교장)와 노일초교(이형호 교장), 관악구의 삼성초교(김문수 교장)에서 서울시 도시갤러리 사업을 완료하여 아이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5월부터 시작된 서울시 도시갤러리의 학교갤러리 사업이 열띤 공모과정 끝에 세 팀의 작가를 선정하고(노일초-이중재 내일의 도시 대표, 계상초-이웅배 국민대 교수, 삼성초-이대색채디자인연구소-김수정 소장), 아이들과 선생님,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협조로 값진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 노일초등학교_<천개의 꿈>, 이중재 (내일의 도시 대표)

노원구 상계1동에 위치한 노일초등학교는 동일로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의 딱딱하고 번잡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중재 작가는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주변 환경을 감안하여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꿈꾸는 공간을 제안했다.

작가는 이를 위해 이 공간이 특별한 추억의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였다.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을 초대하여 진행하는 <집들이> 행사, 지역 복지관 어르신들이 직접 연주에 참여하는 <천개의 소리> 음악회, 학생들이 공간에 대한 상상과 사유를 계발할 수 있도록 기획한 <천개의 공간>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프로젝트 <천개의 꿈>은 이색적인 구조 자체만으로 학교의 명물로, 그리고 아이들의 손때를 탈 공간으로 거듭나겠지만, 이미 천여 명의 노일초교 전교생이 꿈을 구조물에 새김으로 학생들이 꿈을 약속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말 그대로의 ‘천개의 꿈’을 품은 작품이다.

■ 계상초등학교_<희망쑥쑥 콩나무> 이웅배 국민대 미대교수

노원구 상계5동 소재 계상초등학교에는 아이들의 상상과 함께 하늘을 타고 올라갈 콩나무 작품이 설치되었다. 익히 알려진 동화인 ‘잭과 콩나무’를 모티브로 한 이웅배 작가의 <희망쑥쑥 콩나무>는 일반적인 전시장의 미술품과 달리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올라탈 수 있는 친근한 공공미술 작품(public-friendly)이다. 학교 운동장, 초록정원, 후문 세 곳에 배치된 다양한 변주의 콩 줄기는 계상초교의 자연과 어우러지면서도 아이들에게 즐거운 유희의 작품이 되었다.

제막식 때에는 계상초교 학생들이 직접 꾸민 ‘잭과 콩나무’ 동화구현과 댄스씨어터 까두와 학생들이 함께한 창의적이고 끼 넘치는 현대무용극이 훌륭하게 연출되었다.

작가의 작품이 쌈지길, 프랑스 팡테온 소르본, 포스코 미술관에 소장 설치되어 숙련된 솜씨를 자랑한 바 있어 작가의 이번 <희망쑥쑥 콩나무> 작품은 아이들의 친근한 놀이공간을 넘어 계상초등학교의 명물, 지역의 색다른 랜드 마크로 기억될 것이다.

■ 삼성초등학교_ 이화여대 색채디자인 연구소(김수정 소장)

관악구 신림9동 소재 삼성초등학교는 신림동의 언덕진 주택가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어 아늑하고 정겹긴 하지만 최근 디자인으로 새 단장을 한 도심의 여느 초등학교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안을 들여다보면 학생들을 위한 생태공원과 화단 조성 등의 알뜰한 공간 활용이 돋보이지만 오랜 학교 역사로 인해 아직까지는 많은 손길이 기다려지는 유휴공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수교실 건물 옆 빈 공간을 주목한 이화여대 색채디자인연구소는 이 공간을 미적으로 개선하여 새로운 활력을 줌과 동시에 아이들, 선생님,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안하였다. 이 공간은 특히 사용자인 학교와 협의하여 북 까페로 조성하여 특수 수업의 유희 공간으로 연계되도록 고안한 점이 특징이다.

색채디자인 연구소답게 각 설치물의 색채에 각별한 신경을 씀으로 아이들의 다채로운 색채경험을 유도하는 특수 그래픽을 표현하였고, 학생들의 컬러링 작업 참여, 디자인 여성학회 (Design for Woman's Concern Association)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진행하는 어린이 디자인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청 디자인서울총괄본부
디자인기획담당관 최홍연
02-6361-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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