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구두굽 지키기 프로젝트 완료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에서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고 돌아 다니기에 불편했던 곳이 어디 어디였을까...울퉁불퉁한 보도, 블록과 블록 틈새에 새로 산 구두 뒤축을 망가뜨리는 것은 예사요, 심지어는 틈새에 구두굽이 끼어 걷는 도중 신발이 벗겨지는 민망스러운 장면을 여성들이라면 한두번쯤 연출해 봤을 것이다.

서울의 자랑스런 전통거리 인사동도 예외는 아니었으니 아무리 우리 것이 좋아도 인사동 나들이 간다고 짚신, 고무신을 챙겨 신을 수는 없는 법! 멋쟁이 시민들의 고민을 덜어 드리고자 서울시와 종로구가 나섰다.

그동안 인사동은 서울의 대표적 전통거리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차도 및 보도의 파손으로 인한 보행 불편과 지저분한 주변 시설,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민원이 제기되어 왔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9월 인사동 필방 거리를 상징하는 대표적 조형물인 ‘일획을 긋다’에 어울리게 인사동길 북쪽 입구 북인사마당을 새롭게 정비한 데 이어 오는 10월 20일 북인사마당부터 인사사거리까지 총 400미터의 보도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공사에서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마감 부분이었는데 하이힐을 신고 걸어도 불편하지 않도록 돌과 돌 사이의 틈새를 최소화함으로써 인사동길 보도정비는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구두굽 지키기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여지기도 했다.

※ 돌과 돌사이 마감공법인 모르타르 공법 시행시 통상 1cm간격으로 시공하던 것을 0.5cm로 줄여 시공

또한 새로 단장된 보도는 전통거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천연석인 마천석을 사용하였는데, 마천석은 천연석인 만큼 기존 보도블럭 재질보다 단단하여 파손이 적은 이점이 있다.

특히 이번 공사는 하루 매출이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주변 상가들의 영업권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 점과 오후쯤 되면 서로 어깨를 부딪혀야 지나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인사동의 특성상 어떻게 하면 빠른 시간 내에 최소한 불편만 감내하며 공사를 진행시키느냐에 관건이 달려 있었다. 이 때문에 공사를 총 7개 구간으로 나눠 동시 진행시킴으로써 야간에만 진행하면서도 공기를 앞당겨 167일만에 신속하게 마칠 수 있었다. 또한 각 상점마다 구름다리 연결로를 만들어 상인들의 상권을 보장해 공사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 인사동 방문객 통계 : 주중(3~5만명), 주말(5~10만명)

인사동 사거리까지 보도가 완전히 정비된 데 이어 11월말까지는 인사동길 남쪽 남인사마당이 야외 공연장으로 꾸며진다.

이 야외공연장의 지상은 우리의 전통무대인 마당을 연상시키는 소규모 공연장으로 꾸며지고 지하공간에는 협소한 인사동길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총 42개소의 공중 화장실이 지어질 예정이다.

이로써 우리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거리로 세계에 알려진 인사동길은 그 위상에 걸맞는 모습을 갖추고 멋을 아는 시민들의 편안한 문화공간이자 관광 서울의 얼굴을 알리는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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