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지속가능 도시를 위한 조명 계획안 제시
필립스에 따르면 오늘날 조명 기술만으로도 도시는 비약적인 진보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 당국은 범죄 및 문화예술의 훼손을 방지하고 관광 유치, 지역사업 개발 및 지역민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도시 환경이 도시민을 중심으로 개편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조명은 시각적인 효과로 야간 경관을 재구성할 수 있어 도시에 특성을 부여하고 인간 중심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필수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의 안전과 정체성을 보장하고 도시민의 일환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20년간 도시 조명은 안전과 가시성 확보 이상의 역할을 해왔다. 현재의 도시 조명은 도시 계획의 필수 요소일뿐 아니라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도시 조명은 낮 동안 도시 이미지에 부합하는 한편, 야간에는 경관을 수려하게 장식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필립스는 도시와 시민, 그리고 조명의 세 가지 컨셉을 아우르는 city.people.light 프로젝트를 통해 조명이 단순히 안전보장의 기능 외에 관광객을 유치하고 비즈니스를 촉진하는 데 필요한 요소임을 증명해오고 있다.
필립스 조명사업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총괄하는 올리비에 피콜린(Olivier Piccolin) 사장은, “모든 도시민들은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거주하고 그들의 일과 생활을 지속하길 원한다. 시 관계자들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지속가능한 조명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웰빙’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75%가 도시에 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적인 도시 팽창 추세에 따라 조명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효율 조명의 채택은 이산화탄소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즉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15년까지 국내 조명의 약 30%를 대표적 친환경 조명인 LED로 교체할 경우 약 160억 킬로와트(kWh)의 전력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의 배출은 약 680만톤 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매년 백만킬로와트급 원자력발전소 2기의 전력 생산량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도시의 야간 경관을 개선하면 도시와 시민과의 유대관계는 물론 생활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조명은 낮에는 볼 수 없었던 곳을 비출 수 있기에 그 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명소의 탄생을 기대할 수도 있다. 조명은 새로운 분위기 창출에 매우 효과적이며 거주민들에게 새로운 지각능력을 부여하고, 관광객에게는 특정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데도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한편 필립스는 지난 9월 뉴욕 UN본부에서 개막된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전세계 정부에 이산화탄소 감축목표 및 실행에 필요한 강력한 법적 기준을 제정하여 지속가능한 녹색 경제회복(Green Recovery)을 달성할 것을 제안하고, 세계그린빌딩위원회(WorldGBC)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10년 안에 에너지 효율이 40% 향상된 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늘날 전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70%에 달한다. 도시의 건물과 도로, 환경에 할당되는 에너지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은 차량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절감보다 그 효과가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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