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600대 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 결과

서울--(뉴스와이어)--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은 ‘저금리 등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 결과, 현재 상황에서 가장 유효한 금융정책 과제로 응답 업체의 41.5%가 저금리 등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대다수의 기업들은 본격적인 경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현 상황에서 정부가 긴축정책을 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밖에도 기업들은 정부의 금융기관 자금지원 확대(18.7%), 여신관련 규제개선(17.8%), 수출입금융 원활화(14.1%) 등도 중요한 정책과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매출증대 등으로 기업자금사정 개선 추세 지속

이번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자금사정은 다소 개선되고 있다. 3분기 자금사정이 호전되었다고 응답한 업체가 30.5%에 달해 1분기의 13.3%, 2분기의 29.6%보다 증가했고 4분기 전망도 33.1%가 호전될 것으로 응답하는 등 기업자금사정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자금사정이 호전되었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그 이유로 매출 증대(60.0%)를 가장 많이 들었으며, 저금리(8.8%), 대출여건 개선(7.8%), 회사채발행 활성화(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금융부문 최대 애로사항은 매출채권 회수 및 환리스크 관리

기업들이 금융부문에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매출채권 회수(2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기악화가 지속되면서 조선업, 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서 매출채권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증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7월에 전경련이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금융기관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 문제(18.2%)’는 ‘환리스크 관리(21.2%)’보다 낮게 나타나, 3분기 들어 대출여건은 개선된 반면 최근의 환율절상으로 인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금성자산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응답업체의 85% 이상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고 응답해 현금부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반면, 4분기에 현금성자산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업이 20%에 달해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기업의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저금리 등 확장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fk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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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김용옥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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