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 황사워크숍 개최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소장 조하만 박사)와 사단법인 대기환경모델링센터(센터장 박순웅 前서울대 교수)가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은 아시아 지역에서 황사 조기경보 및 평가체계를 확립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세계기상기구(WMO)가 후원한다.
WMO는 동아시아 지역의 황사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의 모래먼지 등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를 위해 유럽·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북남미에 지역 센터를 둘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기상청을 비롯해 질병관리본부, 농촌진흥청, 환경관리공단, 국내 학계와 몽골,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파키스탄,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바레인, 스위스, 프랑스, 미국 등 15개 국가를 포함한 국내외 70여명의 황사분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최근 동아시아를 비롯하여 호주나 중앙아시아에서도 황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황사는 건조한 지역에 바람에 의해 불려 올라간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단순한 자연현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그 발생 빈도와 강도가 심해지면서 인간의 활동과 건강에 피해를 주는 재해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황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 국가에서 관측한 황사 자료와 그 이동을 예측하는 기술의 국제적인 공유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기상청은 그 동안 동아시아의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황사분야 공조를 아시아 전체 지역으로 확대하고자 이번 ‘국제 황사워크숍’을 기획하였다.
주요 의제는, 아시아 황사 통합관측망 구성 및 운영, 아시아 각국의 황사 예보 현황 및 계획, 그리고 황사예측모델과 관측정보의 공유 등이다.
28일에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태국 등 아시아 각국의 황사 관측망 소개와 각국에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황사예측모델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있고, 29일에는 각국의 황사관측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이번 국제 황사워크숍을 통해 동북아 황사 조기경보체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현재보다 더 신속하고 정확한 황사예보 기술을 마련하고자 한다.
동아시아 지역 국가가 관측한 황사 자료의 실시간 공유 방법을 모색하여 황사 발원지의 관측정보를 상시 입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황사예측모델의 성능향상을 위한 국가간 기술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동북아 황사 조기경보 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를 이끌어내 황사 예측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최근 계절에 상관없이 빈발하는 황사 때문에 겪는 국민의 불편과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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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
과장 전 영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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