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신개념 ‘신유인원관’ 11월 1일 시민에게 오픈
이에 서울시에서는 서울동물원 최고 열악한 시설로 평가되어 왔던 유인원관을 10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11월1일(일) 100주년 기념식에 맞춰 개장, 관람객과 유인원이 함께 동행(同行)하는 교감의 명소로 새롭게 오픈한다.
이번에 새로 오픈되는 서울동물원 유인원관은 기존의 1092㎡의 면적이 4877㎡로 4.5배 확대 조성되었다
이는 국내 동물원 유인원관으로서는 최대 규모로서 기존의 면적과 비교해 볼 때 침팬지(286㎡⇒678㎡), 오랑우탄(286㎡⇒622㎡), 고릴라(398㎡⇒733㎡), 아프리카 원숭이사(120㎡⇒872㎡)로 늘어났으며, 363㎡의 관람객 체험공간이 새롭게 조성되어 총면적이 약 4.5배의 늘어나 한층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서울동물원의 명소로 탈바꿈 되었다.
<서울동물원 아프리카 존 완성 … 아프리카 현지풍 재현>
신유인원관은 서울동물원 입구, 아프리카 게이트를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아프리카 대륙 존 내에 마련되었으며 아프리카의 동물과 아프리카 풍물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완성 됐다.
아프리카 존 게이트를 들어서면 야자수 등 열대식물 등이 아프리카 풍을 연출하고 있다. 2층 기린 전망대에 올라 기린에게 직접 먹이도 줄 수 있으며. 아프리카 사막의 파수꾼인 미어캣, 코뿔소, 높은 산악지대 돌산위에서 뛰노는 바바리양과 최대 몸집을 자랑하는 하마관 등 아프리카 동물과 현지풍의 문화 체험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유인원관은 그동안 콘크리트의 좁은 동물사, 낡은 시설, 악취 상존 등 매우 열악한 시설로 관람객은 물론 국내외 환경단체로부터 민원의 대상이 되어 왔다.
<100주년 기념 테마존과 연결, 스타동물이야기 등 전시>
신유인원관 입구에 닿으면 베일에 가려진 원숭이들의 세계에 궁금증을 유발하게 된다. 고릴라 조형물을 비롯해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아프리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유인원관 맞은편에 새로 조성된 100주년 기념광장에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형상의 아프리카 동물조형물이 세워져 있으며, 10M 높이의 아프리카 바오밥나무 조형물이 세워져 있어 아프리카의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다.
대형고사목으로 된 입구 게이트와 주변 고릴라 예술작품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동물원 100주년 테마광장 내 서울동물원 100주년 역사관이 들어서면 국내 동물원뿐만 아니라 세계 동물원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서울동물원 100년의 역사를 풍미했던 스타동물들과 스타사육사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다.
<신비의 유인원 정글 · 폭포수와 함께 자연미 연출>
오죽(대나무)으로 둘러싸인 유인원 정글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용기있고 사람을 좋아 하는 아누비스 개코원숭이가 방문객을 반긴다. 개코원숭이 방사장에는 아프리카의 전통의 토속적인 원주민마을이 조성되었으며 원숭이들은 집과 울타리를 넘나들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아누비스 개코원숭이 방사장 내에 재현한 아프리카 원주민 마을의 토속집은 무더운 여름철엔 뙤약볕을 가려주고 추운 겨울엔 따뜻함을 유지시켜주는 쉘터로 조성되었다
아누비스 개코원숭이는 실제 생태에서 사람과 친화력이 강하며 서식 지에선 인가까지 내려오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아프리카 원주민 마을을 재현하여 실제 아프리카 마을에서 끊임없이 네발로 돌아다니는 듯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바나원숭이 마을은 넓은 들판과 초원으로 조성했으며 낮은 관목을 세워 사바나원숭이들이 신명나게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천방지축 뛰어 다니기를 좋아하며 관목 등 낮은 나무 위 생활을 즐기는 사바나원숭이를 위해 나무횃대 등을 세워 주었으며 쏟아지는 폭포수와 함께 초자연적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토속민의 생활상과 전설같은 이야기 파노라마로 재현>
이집트 피라미드 속의 망토원숭이를 형상화 한 석상들과 미라가 된 망토원숭이가 그려진 벽화를 재현하여 토속민의 생활상과 원주민들의 전설같은 이야기를 느낄 수 있으며 만남의 다리를 놓아 나무다리를 통한 인간과 망토원숭이 간의 만남의 교감을 느낄 수 있다.
망토원숭이는 아프리카 이집트 ‘사자의 서’에 나타난 신의 사자로서 경이로움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망토원숭이와 만남의 다리를 놓아 관람객과 유리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 사자의 서 : 이집트 파라오가 그의 무덤인 피라미드에 묻힐 때 항상 ‘사자의 서’라는 파피루스 두루마리와 함께 묻힌다. 이는 죽은 왕이 사후 세계를 잘 통과하게끔 하는 안내서로서 여러가지 시험들과 최후의 심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곳에 그려진 벽화의 내용은 그 마지막 단계인 최후의 심판 내용으로 저승의 지배자인 토트신이 죽은자(사자=죽은 왕)의 심장을 한쪽 저울에 놓고 다른 편엔 죽은 자의 살아 생전 행위를 적은 글을 놓고 심판을 한다. 이때 망토원숭이는 신의 사자로서 저울의 가운데에 앉아 공정한 심사를 한다.
<국내 동물원 최초 관람동선에 원숭이 풀어놓아 체험 만끽>
국내 동물원 최초로 알락꼬리원숭이가 관람객들의 이동 동선까지 나가 관람객을 반긴다. 원숭이와 함께 어울려 뛰놀며 직접 먹이도 주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알락꼬리원숭이 방사장 내를 관람객들에 개방함으로써 착한 원숭이를 만나 함께 사진도 찍고 먹이도 나눠 줄 수 있다.
사방을 둘러싼 벽은 천국의 하늘을 그려 놓았으며 하늘의 닫힌 공간은 열린 공간으로 개방했다
알락꼬리원숭이는 순하며 재빨라서 사람이 곁에 가도 위험하지 않으며 이곳은 신비의 섬 마다가스카르에서 서식하는 종인 알락꼬리원숭이와의 꿈의 세계를 형상화 했다.
<‘유인원과의 두뇌게임 체험장’에선 침팬지의 능력 체험>
인간과 원숭이들의 두뇌게임 체험장을 만들어 게임형 순간 기억력테스트를 체험 할 수 있다.
인간과 원숭이들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아프리카 정글 속 유인원 연구센터로 들어간다.
침팬지의 순간 기억력 등 인지력이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유인원과의 동행을 마음 깊이 이해 할 수 있다.
※ 일본 교토대학교 영장류연구소 인지연구 프로젝트 ‘아이와 아유무’
일본 교토대학교 영장류연구소 소장인 마스자와 박사는 20년간 침팬지의 인지능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박사는 침팬지와 직접 생활하며 여러 연구를 수행했는데 침팬지 어미 ‘아이’와 4살된 새끼 ‘아유무’를 통해 침팬지의 놀라운 순간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측정하여 사람보다 뛰어난 침팬지의 능력을 밝혀냈다. (※ 이 실험실 및 게임, 설명판 자료는 마스자와 박사의 도움으로 제작되었다)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 고려 · 동물들의 프라이버시 보호>
서울동물원만의 사계절 전천후 야외 생태전시장으로 탈바꿈
야생에서 평생 동안 단 하루도 땅을 밟지 않고 살아가는 오랑우탄을 위해 10m공중에 산책길를 만들어 주었다.
관람객들은 높은 곳에 있는 오랑우탄을 만나기 위해 2층 높이의 전망대로 올라 외줄을 타는 오랑우탄을 만날 수 있다.
침팬지를 위한 8m의 초대형 정글짐 타워와 침팬지용 자판기 등 놀이기구을 만들어 주었다.
현재 세계 최고의 침팬지 타워는 교토영장류연구소 위 15m 트리플타워. 서울동물원에선 내년 사업으로 현재의 타워를 연장하여 20m 타워를 제작하여 세계 기록에 도전하고자 함
침팬지를 위한 특수 나무동전과 자판기를 제작하여 제공, 훈련 후 나무동전을 자판기에 넣으면 동물이 먹고 싶은 먹이를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부끄럼쟁이 고릴라를 위한 동굴쉘터, 대나무 숲, 거목 등을 조성, 고릴라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주었다
세계 최초의 고릴라 타워 추진 : 로랜드고릴라는 마운틴고릴라와는 달리 높은 나무위에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현재는 높은 나무위에 오르는 고릴라를 만날 수 있지만 내년엔 트윈타워를 지어 줄을 매달아 주고 세계 최초의 고릴라 타워를 지어 줄 계획이다.
향기나는 허브꽃 마을 조성 : 허브식물 등을 직접 재배하여 향기나는 고릴라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계획이다. 개미집을 형상화 한 꿀집에서 나무막대기로 꿀을 찍어 먹기도 한다.
관람용 익살안경 착용 : 고릴라는 직접 쳐다 볼 경우 자신을 공격한다는 것으로 오인하기 때문에 사시로 된 관람용 익살안경을 착용해야만 한다.
<사랑의 힘으로 만든 신개념 창의 유인원관>
서울동물원 신유인원관 조성은 지금까지 유인원들과 함께 동거동락해 왔던 사육사들의 동물사랑과 창의 아이디어의 힘으로 조성되었다.
기존의 관리편의 위주의 전시장이 아닌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고려한 과학적인 근거에 중점을 두었다.
나무를 잘 타는 오랑우탄의 습성이나 장난기 많은 침팬지의 재주를 고려한 먹이자판기와 놀이기구 설치 등 사육사들은 동물들과 함께 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물 개개인의 끼와 장기를 발 휘 할 수 있는 재미있고 즐거운 보금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겨울철이면 어두운 내실에서만 생활 하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사계절 전천후 난방이 가능한 보금자리로 바뀌었다.
과거 좁은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야외 방사장을 넓혀 천연잔디를 심어 주었으며 지열을 통한 무공해 친환경 청정에너지 난방시스템을 구축하여 온돌을 설치하여 기존 난방비보다 2/3 를 절감 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유리로 된 내실 관람창은 관람객은 동물을 볼 수 있으나 동물들은 사람이 보이지 않도록 하여 함부로 먹이를 주지 못하도록 하는 등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했다.
<인간과 유인원간의 아름다운 동행을 테마로>
신유인원관의 이름은 ‘Ape Jungle’(유인원 정글)로 했다. 이곳은 생생한 유인원들의 감성에너지를 전달 할 수 있는 소통과 교류가 있고, 영장류들과 사람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서 교감할 수 있는 ‘동행(同行)’을 이야기로 엮었다.
동행의 의미는 다음 세가지를 부여 했다
·동(動)행(幸) ⇒ 동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전시
·동(動)행(行) ⇒ 동물들이 자유로이 행동 할 수 있도록 해 주며
·동행(同行) ⇒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함께 하는 동행의 의미
신유인원관 조성의 변(辯)
원숭이 혹은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등 유인원에 대한 잘못된 오해 중 하나가 그들이 우리 인간들 보다 진화가 덜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유인원은 유전자가 98%가 인간과 일치할 정도로 우리 인간과 가장 가깝고, 놀라울 만큼 높은 지능을 가진 대단히 멋진 동물이다. 특히 유인원은 사람과 함께 각자의 진화의 끝점에 있다. 어느 순간 사람은 나무위로 올라가는 능력을 잃어 버렸지만, 원숭이들은 나무 위로 올라가는 능력을 더 발달 시켰다. 그러므로 원숭이들과 인간은 서로 다르지만 동등하며, 인간보다 못한 것이 아니다. 우리 인간들은 유인원들이 언제쯤 인간으로 진화 할까 하는 기대감이 아니라 진화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인간과 함께 지구의 역사라는 길을 함께 걸어가는 동행의 동반자인 셈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동물원 신유인원관의 오픈은 야생동물 보호와 보전을 위한 우리 서울시가 해야 할 역할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동물이 행복한 동물원, 더불어 인간이 행복한 동물원’으로의 변화를 줄 만큼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동물원을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 동물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동물원 개원 100주년을 맞는 11월 1일(일) 14시.
서울동물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 새롭게 문을 여는 신유인원관 오픈식에는 미래의 동물을 보전하고 가꿔 나갈 어린이 500여명과 국내외 동물원 관계자들이 함께 초청되며 지나온 서울동물원 100년의 발자취를 담은‘서울동물원 개원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매설식’도 치러져 향후 100년 후 세계적인 동물원으로 성장했을 때의 귀중한 자료로 후손들에게 물려 줄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아기오랑우탄과 아기침팬지 등 신유인원관의 아기동물들도 함께 참석하며 오세훈 시장의 오랑우탄 집들이를 위한 선물 전달식도 가질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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