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兪弘濬)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화성행행도팔첩병」(華城行幸圖八疊屛, 보물 제1430호),「정사신동참제계회도」(鄭士信同參諸契會圖, 보물 제1431호), 경북 청도의「적천사 괘불탱 및 지주」(磧川寺 掛佛幀 및 支柱, 보물 제1432호) 등 3건을 보물로 지정하고,「오리 이원익 영정」(梧里 李元翼 影幀),「양촌응제시」(陽村應製詩),「거창 농산리 석불입상」(居昌 農山里 石佛立像)등 3건을 보물로 지정예고 하였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화성행행도팔첩병」은 세상을 떠난 사도세자의 회갑을 맞이하여 정조가 혜경궁 홍씨(정조의 어머니)를 모시고, 사도세자의 묘소인 화성의 현륭원(顯陵園)을 갔을 때 거행하였던 행사를 그린 8폭의 병풍이다. 이 그림은 당대의 최고 궁중 화가들이 그린 기록화로서 색채, 묘사 면에서 그림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료로서도 그 가치가 매우 커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기록화에는 관원들이 계(契)모임 행사를 기념하여 그린 계회도도 포함되는데, 정사신동참제계회도는 관리 정사신(1558~1619)이 참여했던 계모임을 그린 기록화(6점)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되고 있다. 이들 계회도는 회회사적인 면으로는 1580년대의 화풍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그림마다 제작연대와 참여자들을 알 수 있어 학술적으로도 그 가치가 높다.

적천사 괘불은 1695년(조선 숙종21년)에 조성된 것으로 보살상이 단독으로 그려져 있는 단아하고 우아한 형태미를 갖고 있으며, 괘불을 거는 지주도 명문이 있어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한편 보물로 지정예고된 「오리 이원익 영정」은 조선시대 청백리의 대표적인 인물인 이원익(1547~1634)의 모습을 그린 전형적인 공신 초상화로, 조선 중기 초상화의 특징을 원형대로 유지하고 있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경남 진주 진양하씨 세가(世家)에서 전해져 오고 있는「양촌응제시」는 인쇄상태가 매우 정교하며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조선 초기 인쇄사적인 면에서 중요한 전적으로 평가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예고됐다. 「양촌응제시」는 1462년(세조8년) 10월에 인출된 목판본이다.

「거창 농산리 석불입상」은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불상으로서, 8세기 다른 불상들에 비해 장대성이 떨어지고, 신체비례가 다소 불균형스러워 세련미가 적지만 우전왕식 불의 및 양감이 풍부해 후덕한 느낌의 얼굴 등 8세기 불상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고, 전체적인 형태가 비교적 잘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문화재청에서는 지정가치가 있으나 상대적으로 지정이 소외되었던 분야의 문화재에 대하여는 집중적인 조사를 통하여 지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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