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와이어)--국립환경과학원은 ‘2008년 백두대간보호지역 생태계조사’를 실시하여 다양한 자연환경 현황과 생물상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백두대간 전체 684km구간(남한) 중 삼척 댓재~속리산 형제봉구간(232㎞)에 대하여 지형, 식생, 동·식물상 등 9개 분야에 46명의 전문가가 참여하였다.

화강암의 풍화·침식과 관련된 보존가치가 높은 지형과 일부 석회암지대 등 다양한 자연경관이 확인됐으며, 생태계의 다양성과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속리산권은 암석돔과 급경사 암석사면인 급애(急崖)와 토르(tor)가 주로 관찰되었으며, 태백산권은 검룡소(한강의 발원지)를 중심으로 용천, 그루브, 판상절리 등 우수한 지형경관이 나타났다.

※ 돔: 지표에 돌출된 바위 봉우리, 토르: 수직 및 수평 절리(바위의 갈라진 틈)가 발달한 돌출 암괴, 용천: 지하수가 자연상태에서 지표로 분출하는 것, 그루브: 빙하에 의해 기반암 위에 좁고 길게 파인 홈, 판상절리: 하중의 제거로 인해 기반암이 수평으로 팽창하여 형성된 절리

또한 전 지역에 걸쳐 소나무군락, 신갈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물푸레나무군락, 산지초지군락과 아고산식물인 분비나무, 주목, 사스래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었으며, 곳곳에 큰 나무들이 산림식물 유존종(遺存種)으로 남아 있어 높은 보전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 유존종: 생물이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이동 또는 변화하는 사이에 섬이나 높은 산, 계곡 등에 격리되어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종

석회암지대와 다양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삼척 댓재에서 화방재구간은 동강할미꽃, 만리화, 사창분취 등의 한국특산식물과 솔체꽃, 털댕강나무 등의 특정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상이 분포하고 있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20종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비롯한 총 1,653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발견되어 백두대간보호지역이 생물다양성과 자연유산의 보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속리산권: 수달, 까막딱다구리, 담비 등 5종
태백산권: 매, 구렁이, 하늘다람쥐, 한계령풀, 둑중개 등 19종

반면 마루금은 많은 등산객에 의한 주변 교란 및 야생식물 무단채취, 밀렵 등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종 보존 및 밀도 증진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지역 경계부의 수계나 저습지 등 수원 확보가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곤충 및 양서·파충류의 인위적인 산란장소 제공이 필요하고, 주목 자생군락과 기후변화에 민감한 아고산지역에 분포하는 취약식물군락 등에 대한 장기적인 생태계 관리 연구가 필요하며, 도로 건설, 농경지, 등산로, 묘지 등 인간간섭이 빈번하고 식생피도가 낮은 산림가장자리에 돼지풀, 개망초, 토끼풀, 미국쑥부쟁이 등의 귀화식물이 자라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환경부는 2010년까지 매년 구간별 조사를 실시하고 자료를 축적하여 백두대간보전 및 복원계획 수립, UNESCO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07년 조사지역: 속리산 형제봉~지리산구간
‘09년 조사지역: 태백산~설악산 일부지역
‘10년 조사지역: 설악산 잔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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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자연보전연구과
서민환 과장 / 이중효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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