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와이어)--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무제한·무기한’으로 돕는 경기도 무한돌봄사업이 첫 돌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3일 수원시 한누리아트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무한돌봄위원, 무한돌보미, 시·군 무한돌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한돌봄사업 1주년 성과·비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1일 추진된 무한돌봄사업의 성과를 축하하고 앞으로 추진방향을 가늠해보는 자리였다. 무한돌봄사업은 올 한 해 435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2만5천여가구를 지원했으며, 민·관이 힘을 모아 추진한 위기극복 정책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경기도는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삼천리, 대한도시가스㈜, 한진도시가스, ㈜예스코 등 6개기관과 무한돌봄사업 민간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무한돌봄사업을 안내하는 홍보문안이 이들 기관이 발송하는 요금(보험료) 고지서에 게재돼 매월 각 가정에 발송된다. 한전 102만, 건강보험공단 170만, 삼천리 204만, 대한도시가스 47만, 한진도시가스 22만, 예스코 20만 등 총 565만 가구가 무한돌봄사업을 인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기관의 기부도 이어졌다. 이날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직원 2천800여명이 봉급 끝전을 모아 4천여만원을 무한돌봄 참여기금으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또한 무한돌봄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알리기 위해 ‘국민아버지’ 탤런트 최불암 씨와 인기가수 인순이 씨가 무한돌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위촉기념으로 백자항아리를 기증받기도 한 최불암 씨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각계 각층에서 참여했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서로가 십시일반 모아 그늘진 사람들이 없는 밝은 사회를 만드는 데 적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불암 씨와 인순이 씨는 무한돌봄 자선경매에 넥타이, 가방, 하이힐, 머플러 등 자신들의 애장품을 기증하기도 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들의 애장품은 인터넷 자선경매를 통해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무한돌봄사업에 기증된다.

한편, 도는 이날 무한돌봄사업의 미래비전으로 새로운 복지전달체계 완성을 제시했다. 경기복지미래재단에 설치되는 경기도무한돌봄센터가 그것. 무한돌봄사업의 장점인 현금위주 지원과 더불어 위기극복 등 사례관리를 통해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사회복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경기도무한돌봄센터는 시·군 무한돌봄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사례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시·군 무한돌봄센터는 파주시, 포천시, 광주시 등 도내 14개 시군에 설치되며 이날 센터 명판을 김문수 경기도지사로부터 전달받았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복지는 사랑만으로도 완성되지 않지만 돈만으로도 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공무원만으로도 안 된다”며 “다 함께 손을 내밀어야 한다. 언제나 자비와 사랑과 나눔을 이야기하는 종교와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고 나누자. 여기 핵심 가치가 있다. 남을 도울 수 있다. 또 그 사람들이 또다른 남들을 도울 수 있다. 인간으로 만나는 경기도로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가 세계최고의 복지전달체계를 만들 뿐 아니라 가장 인간미가 있는 경기도, 세계에서 가장 정이 많고 많이 나누는 경기도가 되고자 한다”며 “무한돌봄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따뜻하고 아름다운 싹이 트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끊임없는 사랑의 마음을 베푸는 무한돌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앙정부도 무한돌봄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건익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그동안 중앙정부에서 복지전달체계 개편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중앙정부를 대신해 경기도가 무한돌봄사업을 통해 복지전달체계 개편에 반드시 성공했으면 한다”면서 “무한돌봄사업이 대표적인 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이 사업을 정부의 다양한 공적구호사업에 확대 적용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경기도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은?

무한돌봄사업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과 저소득층을 돕는 경기도만의 복지정책이다. 중앙정부의 복지제도인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최대 4개월까지만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제도로는 회복이 불가능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위기가 분명함에도 재산, 소득상태 등을 입증할 수 없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어려움을 극복할 때까지 무한책임 차원에서 ‘무기한·무제한’ 지원을 모토로 내걸었다. 또 신속한 지원을 위해 선(先)지원 후(後)심사 방법을 택했다. 지원 신청을 받으면 해당 담당자가 지원항목에 제한을 받지 않도록 현장 재량권을 부여했다. 신고 후 8시간 내 조사하고 3일 내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지원사례 중 3일 이내 결정이 96%에 이를 정도로 신속성을 확보했다.

도는 무한돌봄사업의 민간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올해 초 김문수 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종교계, 언론계, 정계, 경제계, 사회단체 인사 37명이 참여하는 위기가정 무한돌봄위원회를 발족했다. 효율적 추진을 위해 사업을 총괄하는 무한돌봄T/F팀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또한 이 사업을 민간이 대거 참여하는 ‘범도민 캠페인’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 기독교총연합회, 189개 민간병원, 4천200개 약국, 421명의 변호사, 200여명의 경찰대생,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농협중앙회 경기도본부, 대한양돈협회 등과 무한돌봄사업 참여협약을 맺고 지역나눔공동체를 형성해가고 있다. 도 공무원과 경기도시공사 등 공공기관 임직원 8천233명도 봉급에서 일정액을 기부해 무한돌봄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월과 5월에는 도내 각 시군 통·리장 등 1만5천명, 적십자봉사원 및 자원봉사자 1만여명을 1, 2차 무한돌보미로 각각 위촉해 무한돌봄 대상자 발굴은 물론, 수급자 지원 후 지속적인 후속조치도 가능토록 대책을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무한돌봄사업은 지난 4월 열린 ‘200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복지지원정책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복지브랜드로서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경기도 민선4기 3주년 도정성과 도민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81%가 사업이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복지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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